소아과의원의 월 평균 환자수가 3년새 30% 이상 감소했고, 하위 12%는 월 평균 순수입이 300만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의료수가 현실화 등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의협 의료정책연구소가 최근 펴낸 ‘소아청소년과의원 경영분석’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재무제표를 제출한 84개 소아과의원의 2003년도 의원당 매출액은 2억2204만원이었으며 자기자본비용을 차감한 후 원장의사의 순이익은 5726만원이었다.
이는 세전 월소득이 480만원 수준으로 건강보험 환산지수 산정시 책정한 의사의 인건비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라고 의료정책연구소는 밝혔다.
특히 의료정책연구소는 “연평균 3600만원 이하의 순이익을 기록하는 소아과의원이 전체의 12%를 차지했으며, 이들은 우리나라 도시근로자의 월평균소득보다 적다”고 설명했다.
또한 소아과의원 242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1일 평균 환자수는 60.8명이었으며 26~50명이 39.7%로 가장 많았고, 51~75명이 24.8%, 76~100명이 14.9%, 25명 이하가 11.2%, 100명 이상이 9.5%였다.
이와 함께 매년 8월 기준 평균 환자수 추이에 따르면 2001년 70.7명에서 2002년 60.2명, 2003년 48.4명, 2004년 44.2명으로 2001년과 비교할 때 3년 사이 63%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로 인해 소아과의원의 51%는 ‘어렵지만 다른 방법이 없어 계속 하고 있다’고 응답했고, 16%는 ‘의료업 자체를 포기하고 싶다’는 반응을 보였다. 9%는 ‘소아과를 포기하고 다른 진료과목으로 변경할 예정’이라고 답변했다.
반면 변함없이 좋다가 0.4%, 과거와 같지는 않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계속 할만하다는 응답은 17%에 지나지 않았다.
소아과의원의 경영난을 타개하기 위해 진료하는 과목이나 업무에 대해 묻자 응답자 148명 가운데 121명은 내과 등 타과 진료를, 12명은 비만클리닉 운영을, 6명은 건강식품 판매를, 2명은 대체의학 시술을 각각 꼽았다.
한편 응답자의 96%가 진료비를 삭감당한 바 있으며, 삭감 사유에 대해서는 처방약이 47%, 초재진료 실수로 인한 오류가 22%, 기타가 19% 였고, 정당한 진료를 삭감했다는 답변도 12%나 됐다.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는 72%가 의료수가 인상, 12%가 전문의수 감축, 8%가 진료영역 확장, 6%가 상담료 신설을 각각 제시했다. 의료정책연구소는 “건강보험환자 비중이 높은 소아과의원의 진료수입이 저출산으로 인한 환자 감소, 낮은 진찰료 등으로 매년 크게 감소하고 있다”면서 “이런 현상이 지속되면 의대졸업생의 소아과 기피로 이어지는 등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