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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업체등 中企 "납품주문서=현금"
[ 2004년 11월 03일 02시 47분 ]
제품을 팔고도 수금이 제때 이뤄지지 않는 바람에 극심한 '돈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영세 의료기기 제조업체를 포함한 중소기업에게 자금 확보를 위한 길이 제공된다.

시중은행들이 경기회복 지연으로 중소기업들의 경영난이 회복될 조짐을 보이지 않자 다양한 금융상품을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3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신한·하나·외환·한미 등 5개 시중은행들은 납품주문서만 있으면 대출을 해주는 '네트워크론'(Network Loan) 상품을 이달 중순께부터 판매할 계획이다.

네트워크론은 중소기업이 대기업 등으로부터 제품을 주문받은 뒤 납품주문서를 근거로 신용보증기금 등의 보증을 받아 은행에서 물품대금을 대출받는 제도로, 은행은 납품받은 대기업으로부터 대출금을 회수한다.

현재 이들 은행은 전산작업과 함께 대출금리·대출 가능범위 등 세부적인 운용방침을 마련하는 등 상품 출시를 위한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국민은행은 이와는 별도로 최근 중소기업의 효율적인 자금관리를 돕는 '사이버(Cyber) CFO' 서비스를 실시한데 이어 이 달 중 수출·입 중소기업을 위해 환율변동에 따른 위험을 관리할 수 있는 'KB-헤지 론(Hedge Loan)'을 판매할 예정이다.

'사이버 CFO'는 자금의 입금과 지출 계획 수립을 통해 장·단기 자금흐름을 예측하고 분석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통합 자금관리 시스템이다. 'KB-헤지 론'은 기업들이 환리스크에 노출된 금액만큼 원화나 달러화를 빌릴 수 있는 상품이다.
황동원기자 dwhwang@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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