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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솜백신, 진행성 비소세포폐암에 유망"
[ 2004년 11월 03일 23시 48분 ]
암세포를 공격하는 새로운 백신이 진행성 비소세포폐암(NSCLC)을 가진 환자를 치료하는 데 유망하다는 연구 결과가 유럽종양학회 제29차 학술대회에서 버츠 박사에 의해 지난 1일 보고됐다.

이 연구를 주도한 미국 크로스암연구소의 찰스 버츠 박사는 이 백신이 생존율이 낮은 것으로 유명한 폐암을 치료하는 새로운 방법으로 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에 따르면 다기관 무작위 방식으로 시행된 이 시험(phase 2b trial)은 171명의 환자에게 머크社의 L-BLP25 리포솜 백신을 투여했다.

그 결과 백신을 투여한 88명의 환자는 지지요법만을 받은 환자에 비해 평균 4.4개월의 생존율 증가를 기록했다.

백신을 받은 환자의 약 60%는 연구 개시 후 2년째 생존해 있다고 버츠 박사는 밝혔다.

일반적으로 이런 암의 생존율이 아주 낮다는 점을 감안할 때 그 정도의 예후를 예상하기가 어렵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버츠 박사는 “NSCLC같은 침습적인 암에서는 4.4개월이 괄목할만한 생존율 증가”라고 말하고 “이 백신은 안전성 프로필이 우수하여 환자의 ‘삶의 질’에 나쁜 영향을 주는 것 같지 않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국한성 병변을 가진 제IIIb기 폐암 환자에서 백신 효과가 가장 극적으로 관찰됐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환자의 경우 2년 생존율은 지지요법만을 받은 환자의 36.7%에 비해 60%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백신을 받은 88명의 환자에서 중앙값 생존기간은 17.4개월이었다. 이에 비해 대조군은 13개월이었다. 2년 생존율도 치료군이 43.2%, 대조군이 28.9%였다. ‘삶의 질’ 역시 치료군에서 유지됐다.

이 같은 결과는 대상 환자 규모가 적었음에도 불구하고 치료법이 제한돼 있는 진행성 NSCLC 환자에서는 아주 유망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미국 FDA는 이 백신의 신속승인 과정(fast-track approval status)을 인정했다.

<참고: 29th ESMO Congress: Abstract 31N>
양주현기자 jhyang@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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