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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랄록시펜, 유방암 위험 60% 감소 효과"
[ 2004년 11월 03일 23시 44분 ]
골다공증 치료제 랄록시펜(raloxifene, 상품명 Evista)이 과거 호르몬대체요법(HRT)을 했던 여성을 포함한 폐경후 여성에서 침습적 유방암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지난 1일 유럽종양학회(ESMO) 제29차 학술대회에 보고됐다.

이 연구 결과는 HRT와 유방암 사이의 연관성이 이미 알려져 있기 때문에 의사와 환자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영국 런던 소재 암연구소의 트레버 파울즈 교수팀이 밝혔다.

파울즈 교수는 “이번 분석에서 랄록시펜은 과거에 HRT를 했든 안했든 유방암 위험을 66%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HRT를 했던 여성과 하지 않았던 여성의 침습적 유방암 발생률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는 MORE(Multiple Outcomes of Raloxifene Evaluation) 시험 대상자들을 다시 4년간 추적 관찰한 CORE(Continuing Outcomes Relevant to Evista) 시험을 세부적으로 분석한 결과다.

이는 타목시펜(tamoxifen)에 의한 40% 유방암 위험 감소보다 유리한 결과이기도 하다. 그러나 파울즈 박사는 "이 연구가 애초부터 타목시펜과의 비교를 다룰 계획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파울즈 박사는 타목시펜에 비해 랄록시펜의 낮은 독성이 또 하나의 이점이라고 지적했다. 타목시펜은 자궁내막암과 자궁내막증식증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랄록시펜은 또 관상동맥질환을 가지고 있거나 그 위험이 높은 여성에서 심장사고를 줄이는 것으로 밝혀져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파울즈 박사는 랄록시펜에 의한 폐전색증 위험 문제가 아직 풀리지 않았다고 경고하고, 그 약제가 골절 위험 감소 적응증에만 승인을 받은 상태임을 상기시켰다.

CORE 시험에는 MORE 시험에 등록됐던 7.705명의 여성 가운데 4,011명이 참여했는데, 그들은 4년 더 매일 60mg의 랄록시펜을 투여했다. 총 치료 기간은 8년이었으며, 그 기간중 침습적 유방암 발생률은 HRT를 했던 여성들에서 2.7%, 하지 않았던 여성들에서 2.1%였다.

<참고: 29th ESMO Congress: Abstract 41N>
양주현기자 jhyang@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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