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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회이어 의협 "개원의協 명칭변경 반대"
[ 2004년 11월 04일 03시 22분 ]
대한의학회에 이어 의협이 일부 전문과별 개원의협의회가 명칭을 ‘○○의사회’로 개정하려는 것에 대해 제동을 걸고 나섰다.

이에 따라 명칭 변경을 둘러싼 논란은 내과의사회(개원의협의회.회장 장동익) 대의원총회가 열리는 이번 주말을 고비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의협은 최근 대한개원의협의회(회장 김종근)에 내려보낸 공문을 통해 현재 일부 전문과별 개원의협의회가 협의회 명칭을 ‘○○의사회’나 ‘○○과의사회’로 바꾸는 것은 협회 정관에 위배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의협 정관에 따르면 협회는 개원회의원 권익보호와 정책개발, 국민보건 향상의 구체적 실천을 수행하기 위해 개원의협의회를 두며, 개원의협의회는 협회 정관에 준하는 회칙을 제정하고, 회칙의 제정과 개정은 상임이사회 인준을 받아야 한다.

각과 개원의협의회가 명칭을 바꾸기 위해서는 개원의협의회의 회칙을 개정해야 하며, 이는 의협 인준사항이란 점에서 사실상 '불가' 방침을 정한 것이다.

의협 대의원회는 일부 전문과 개원의협의회가 잇따라 협의회 명칭을 변경할 움직임을 보이자 의협에 대해 입장표명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의학회도 지난 7월 “기존 과별 개원의협의회가 명칭을 변경할 경우 해당과를 전문과목으로 하는 봉직의, 개원의, 전공의가 가입하고 있다는 오해를 불러오게 되며, 이는 의학회에 가입한 각 전문과학회를 사칭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반대를 분명히 했다.

특히 의학회는 “설령 복수단체가 허용된다 하더라도 이런 형태의 명칭사용은 의료계에 분란을 조장하는 등 대혼란을 초래하고, 국민을 호도하는 지극히 바람직하지 못한 행위”라면서 “이는 복수단체의 태동을 촉발할 수 있다”고 경고한 상태다.

의협의 이 같은 의견에 대해 일부 과 개원의협의회는 내달까지 각과별 개원의협의회 대의원총회에서 의견을 수렴한 뒤 대응방안을 결정할 예정이다.

대한개원의협의회 산하 각과 개원의협의회장단은 지난 1일 회장단 회의를 열어 개원의협의회 명칭변경에 대해 논의한 결과 명칭 변경론과 함께 신중론도 제기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내과의사회 관계자는 “협회 정관상 개원의협의회를 두도록 하고 있다고 해서 각과 개원의협의회 명칭까지 제한하는 것은 모순”이라면서도 “일단 각과별 대의원총회에서 회원들의 여론을 들은 뒤 향후 대책을 수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근 가정의학과개원의협의회가 대의원총회에서 가정의학과의사회로 명칭을 변경키로 결정했으며, 내과의사회는 6일 총회에서 명칭변경안을 정식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내과의사회가 대의원총회에서 명칭변경을 승인할 경우 명칭변경을 검토하고 있는 일부 개원의협의회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어떤 결정이 내려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안창욱기자 dha826@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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