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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 제1저자 논문 당당히 'SCI 등재'
[ 2004년 11월 04일 13시 26분 ]
의사가 아닌 국내 간호사의 연구논문이 SCI등재 학술지에 채택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서울대병원은 간호직인 오향순 감염관리팀장[사진]이 최근 제1저자로 참여한 연구 논문이 SCI 등재 학술지인 'Scandinavian Journal of Infectious Diseases' 12월호에 채택됐다고 4일 밝혔다.

의사를 제외한 직종의 연구논문이 SCI 등재 국제 학술지에 논문이 채택된 사례는 극히 드문 것으로 오향순 감염관리팀장은 “의사 및 교수직을 제외한 임상현장 실무 전문가의 연구논문이 채택됐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하겠다”고 말했다.

'Scandinavian Journal of Infectious Diseases'는 유럽(스웨덴 스톡홀름)에서 발행되는 감염병에 관한 전문 저널로, 감염병, 면역학, 미생물학, 역학연구 등에 대해 전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논문 제목은 ‘반코마이신 내성 장구균 유행 발생의 위험요인과 원인적 연관성에 대한 역학 연구’.

이 연구는 지난 2002년 혈액암 병동 입원환자의 반코마이신 내성 장구균 발생의 위험요인과 원인적 연관성을 규명한 것으로, 서울대병원 진단검사의학과와 감염내과 의료진이 연구진으로 참여했다.

또 오 팀장은 미국의 감염관리 및 역학 전문가 자격(CBIC, Certification Board of Infection Control and Epidemiology) 관리 기관과 미국 공인 시험기관인 AMP(Applied Measurement Professionals)에서 주관하는 감염관리 및 역학 전문가 자격(CIC, Certified in Infection Control and Epidemiology)을 취득하기도 했다.

CIC는 감염관리 실무자에게 필요한 최신 지식 등을 측정하고, 감염관리에 요구되는 전문성을 공식적으로 확인하는 자격증 제도로 현재 국내에는 의사와 간호사 등을 포함해 자격 취득자가 2~3명에 불과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오 팀장은 “감염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반면 전담 실무인력이 크게 부족한 어려운 현실에서 우리나라의 감염관리 활동의 위상과 전문성을 국제적으로도 인정받게 돼 기쁘다”며 “병원감염 발생 감시, 교육, 연구 등에 더욱 노력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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