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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동 비타500, 비타민파동 '호재·유탄' 촉각
[ 2004년 11월 06일 00시 57분 ]
광동제약이 함량미달의 비타민C 음료와 관련한 식약청 조사결과 때문에 울상이다.

광동제약은 이번 조사에서 적합 판정을 받아 비타500의 제품력을 입증 받았지만 대다수 경쟁사들의 부적합 판정이 비타민 음료 시장에 된서리로 작용하지 않을까 가슴을 졸이고 있다.

식약청은 5일 함량미달의 비타민C 음료가 대량 유통돼 소비자들의 피해가 우려된다는 내용의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광동제약은 식약청 발표 직후 각 언론사에 보도협조 자료를 보내 “불량만두 사건처럼 모든 업체가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도되는 것이 우려된다”며 공정한 보도를 요청했다.

광동은 “이번 식약청 발표는 국민보건을 위해 시의적절한 조치”라면서도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합제품과 부적합제품을 구분해 달라”는 당부를 잊지 않았다.

당초 식약청은 적합제품과 부적합제품을 구분해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부적합 판정을 받은 업체들의 반발로 적합 판정 제품은 자료에서 제외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갑작스런 식약청 발표에 적잖이 당황했다”며 “구분을 확실히 해 줬더라면 오해의 소지는 남지 않았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광동제약은 그렇다고 이 상황에서 "비타500은 문제없다"는 식의 입장표명을 하는 것도 모양새가 좋지 않다는 분석에 따라 전전긍긍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PPA 파동 당시 일부 제약사들이 자사 제품은 안전하다는 식의 광고를 내보냈다가 업계와 언론의 뭇매를 맞았던 사실을 광동제약도 모를리 없기 때문이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지금 상황에서 비타500은 적합하다고 알리는 것은 자칫 속보이는 짓이 될 것”이라고 털어놨다.

비타민 음료의 원조격인 비타500은 올해 1000억원대 매출이 예상되는 광동제약의 주력품목이어서 비타민 시장이 위축될 경우 회사는 적지 않은 타격이 예상된다.

식약청 조사에서 합격점을 받고도 난감한 상황에 놓인 것이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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