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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가 사경 헤매는 어머니에 간 기증
[ 2004년 11월 05일 08시 52분 ]
"이젠 어머니가 활짝 웃을 수 있게 돼 무엇보다도 기쁩니다"

전남대병원에 근무하는 한 간호사가 간경화로 사경을 헤매는 어머니를 위해 자신의 간 일부를 때내 이식해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성형외과 병동에 근무하는 정지선(27, 사진) 간호사.

정 간호사의 어머니 임정숙(51)씨는 담관궤사에 의한 간 경화로 수년 째 고통을 겪어오던 중 지난 3월 서울아산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아 왔으나 갈수록 상태가 악화돼 주치의로부터 간 이식 밖에는 살 길이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

고통스러워하는 어머니를 곁에서 지켜보던 정 씨는 결국 자신의 간을 이식키로 결심하고, 지난 10월 5일 수술을 받았다.

다행히 모든 조건이 잘 맞아 수술은 성공적이었고, 정 간호사는 지난달 25일 퇴원한 데 이어 어머니 임 씨도 오는 11일 께 퇴원할 예정이다.

정 간호사는 "자식으로서 마땅한 일을 했을 뿐"이라며 "간호사로서 간호를 받는 입장에 직접 서보니 느낀 점도 많았다며 환자들이 더욱더 편안하게 치료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 간호사의 이야기를 전해들은 전남대병원 간호사 모임인 '백의회'는 성금 180여 만원을 모아 전달했다.
김상기기자 bus19@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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