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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학회誌 수준 낮아…질적 제고 시급"
[ 2004년 11월 05일 14시 37분 ]
대한가정의학회는 학술지 평가에서 저조한 점수를 받자 대책마련에 나섰다.

가정의학회 간행위원회는 5일 서울쉐라톤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2004년 대한가정의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가정의학회지 발전을 위한 세미나'를 열었다.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간행위원회원들은 현재 가정의학회지에 게재되는 논문들의 질을 향상시켜 학회지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이 같은 의견은 대한의학술지편집인협의회(의편협)가 실시한 학술지 평가사업에서 가정의학회지가 저조한 성적을 기록하면서 학회 내부에서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강북삼성병원 종합검진센터 장유수 교수는 '학술지 평가 향상을 위한 제언'을 통해 "가정의학회지의 대외적인 평가를 높이기 위한 노력이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 교수는 "의편협에서 평가대상 학술지의 최근호를 선정해 평가하는 실물평가항목에서 가정의학회지는 65점 만점에 39.67점을 받았다"며 "각 논문의 체제와 오자에 대한 검토 강화를 위해 논문 심사와 편집의 기능을 분리해야만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의편협이 자체적으로 해당 학회지를 조사, 평가하는 협의회 조사항목에서 가정의학회지는 40점 만점에 19점으로 저조했다"면서 "학회지의 발행횟수를 줄이고 참고문헌의 오류를 최소화하는 한편 국제 색인초록 데이터베이스에 등재화를 꾀하고 인용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도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대병원 가정의학과 최은영 교수는 '가정의학회지 논문 심사 가이드라인' 발표를 통해 "학회지에 게재되는 논문들에 대한 신속하고 정확한 심사가 이뤄져야 학회의 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2002년 개정된 사독 지침서에는 개별 항목에 대한 기준과 채점 기준, 부여 점수 등에 대한 구체적인 규정없이 간행위원의 재량에만 맡기고 있다"며 보다 구체적인 규정 마련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특히 그는 "같은 논문이라고 하더라도 심사위원에 따라 평가가 전혀 다르게 나오는 폐해가 많았다"며 "이를 보완하기 위해 객관적이고도 공정한 논문 심사 기준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최 교수는 "그 동안 심사위원들의 신속한 논문 평가가 이뤄지지 않아 저자들에게 피해를 주는 사례가 많다"며 "간행위원회는 심사위원들이 2주 이내로 평가를 마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서윤아기자 sya@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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