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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제주의사회 시국토론회 'Again 2000'
[ 2004년 11월 05일 15시 07분 ]
공단과 의약계가 수가협상에 들어간 가운데 영남권과 제주도의사회 상임이사들이 시국토론회를 열어 전반적인 의료제도의 문제점과 대안을 모색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부산과 경남, 대구, 경북, 울산, 제주 의사회 전체 상임이사 70여명은 6일 오후 경주에서 ‘영남 및 제주 의사회 의료현안 시국 합동토론회’를 갖는다.

부산시의사회 김홍식 총무이사는 5일 “수가협상이 시작된 상황에서 의료계의 경영난 원인과 대안을 모색하고, 이를 보건복지부와 의협에 건의하기 위해 토론회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김 이사는 “지금 현재 의협과 시도의사회는 와해직전에 와 있다”면서 “우선 영남권과 제주도부터 뭉쳐 단결하고, 전국적으로 바람을 일으키자는 의미도 내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시국토론회에서는 저수가 문제, 의료현안인 의료인력 과잉공급, 분업 이후 환자 본인부담금 인상 문제 등을 다루며 정부와 환자, 공급자가 만족할 수 있는 민간보험 도입방안 등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내년도 수가와 관련, 의협이 원가분석에 기초하지 않고 경영수지분석 연구결과를 토대로 협상안을 마련한데 대해 원칙을 훼손한 것이란 비판이 제기되고 있어 이들 의사회가 어떻게 입장을 정리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홍식 총무이사는 “의협이 경영수지분석에 따라 적정수가를 산출하면 공단을 설득하기가 좋을지 몰라도 이는 총수입을 근거로 하는 것이어서 ‘그래도 의사들은 먹고살만하지 않느냐’는 국민들을 설득할 수 없다”며 “의료원가에도 미치지 못하는 현 저수가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의료계의 어려움을 환기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이사는 “이번 시국토론회는 당장 눈앞에 있는 수가협상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다”면서 “의료를 둘러싼 여러 문제에 대한 자구책과 실천방법을 모색해 돌파구를 찾는데 의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들 의사회는 2000년 의권투쟁운동을 펼 당시의 초심으로 돌아가자는 뜻에서 'Again 2000' 캠페인을 전개, 여론을 수렴해 나갈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안창욱기자 dha826@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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