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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사학회 난립 우려" "경쟁 통해 적자생존"
[ 2004년 11월 07일 15시 21분 ]
고령화사회에 따른 노인병을 다루는 대한노인의학회가 창립됨에 따라 관련 학회가 3개로 늘어났다. 이에 따라 의료계 내부에서는 학회 난립에 대한 우려와 경쟁적 발전이란 견해가 팽팽히 맞서고 있다.
대한노인의학회는 7일(日) 학회 창립총회와 함께 노인병세계학술대회를 가졌다.
이날 창립총회에는 의대교수와 봉직의, 개원의를 포함해 300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추산돼 첫 출발은 일단 성공적이란 자평이 나오고 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장동익 이사장은 유사 학회가 난립하는 게 아니냐는 견해에 대해 일축했다.
장 이사장은 “노인병을 다루는 학회가 있지만 1차 캐어가 미비했고, 기존 학회는 교수 중심이어서 개원의들에게 폐쇄적일 뿐만 아니라 교육내용도 임상에 관한 것은 별로 없다”면서 “앞으로 임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전문 교육에 주력할 계획이어서 기존 학회와는 이념이 다르다”고 밝혔다.
또 장 이사장은 “학회가 난립하고 있는데 또 만든다고 비난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세월이 지나면 회원들이 원하는 것을 채워주고, 가려운 곳을 긁어줄 수 있는 진정한 학회만이 생존하고, 그렇지 못하면 자연스럽게 도태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현재 노인병 관련 학회는 이날 창립한 대한노인의학회와 대한노인병학회, 대한임상노인의학회 등 3개다.
대한노인병학회는 지난 1968년 창립해 98년부터 개원의를 위한 노인병 연수강좌를 연 2회 열고 있으며, 2001년부터 노인병 인정의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대한임상노인의학회 역시 92년 대한노인병연구회를 모태로 해 99년 창립총회를 가졌으며, 2000년부터 노인의학전문 인정의제도를 운영중이다.
이들 학회와 마찬가지로 대한노인의학회도 내년말부터 인정의를 배출한다.
장동익 이사장은 “인정의를 함부로 부여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공신력 있는 학회를 만들기 위해 3번 이상 학술행사에 참여한 의사에 한해 자격시험을 볼 수 있도록 하고, 필기시험을 통과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내년 노인의학회가 인정의자격을 부여할 경우 3개 학회에서 배출하는 인정의도 매년 급증할 전망이다.
물론 기존 학회는 노인의학회 창립에 대해 탐탁치 않게 여기고 있다.
대한노인병학회 관계자는 “관련 학회를 만들겠다면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우후죽순처럼 생기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노인의학회는 개원의들이 중심이 돼 수익적 측면에서 접근하는 게 아니냐”면서 “우리는 전문의 양성에 주력할 것”이라며 차별성을 강조했다.
안창욱기자 dha826@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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