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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진단용 방사성동위원소 대량생산 성공
[ 2004년 11월 08일 01시 39분 ]
암 진단시 사용되는 의료용 방사성동위원소의 대량 생산이 가능해졌다.

원자력의학원(원장 이수용)은 최근 RI·방사성의약품개발실 전권수 박사팀이 지난 6개월간 대전류 사이클로트론(30Mev)<사진>을 정상 가동시킨 결과, 암진단용 동위원소 생산량을 최고 10배까지 증가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의학원은 지난 2002년 대전류 사이클로트론을 국내 최초로 도입한 후 GMP부대 생산시설을 구축, 지난 4월부터 정상 가동해왔다.

이를 통해 갑상선 암 진단용 동위원소인 고순도 'I-123'의 경우 생산량이 10배 가량 증가했고, 악성종양 진단용 동위원소인 'Ga-67'과 심장 질환 진단용 'T1-201'은 생산량이 각각 5배 가량 증가했다.

의학원은 지난 87년부터 50Mev 사이클로트론을 이용해 의료용동위원소를 생산해왔지만 동위원소 생산량에 큰 영향을 미치는 표적조사장치의 빔 전류세기가 낮아 대량생산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러나 지난 2002년 30Mev의 대전류 사이클로트론을 도입, 표적조사장치의 빔 전류세기를 350㎂ 수준으로 끌어올림으로써 대량 생산이 가능해진 것이다.

전권수 박사는 "방사성동위원소의 안정적 대량 생산 및 보급 체제 구축으로 국내 소비량의 약 35%를 공급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일본, 중국,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 수출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의료용 방사성동위원소는 암이나 파킨슨병 진단에 사용되는 PET(양전자방출단층촬영)나 SPECT(단일광자 컴퓨터 단층촬영) 등의 첨단의료기기에 사용된다.

암진단 방법은 방사성동위원소를 합성한 의약품을 환자의 체내에 주사한 후 이것이 전신에 퍼지면 PET 등을 통해 주사된 의약품의 포도당 대사를 촬영하는 식으로 이뤄진다.

암세포의 경우 활발한 포도당 대사가 진행되기 때문에 PET촬영으로 그 위치나 모양 등을 정확하게 얻어낼 수 있다.
김상기기자 bus19@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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