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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화사고 年 1만7000명…안전성확보 시급"
[ 2004년 11월 08일 03시 14분 ]
한해 평균 약화사고로 피해를 입는 국내 환자수가 1만7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돼 의약품 사용시 안전성 확보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신현택 숙명여대 약대 교수는 최근 열린 '한국보건경제·정책학회 후반기 학술대회'에서 '약사관리 인프라 개선방향과 6년제 약학 교육' 주제발표를 통해 "의약품의 오·남용 등으로 약화사고를 당하는 사람이 1만7000여명이 넘을 정도로 의약품 사용 안전 문제가 심각하다“고 주장했다.

신 교수는 “미국이나 일본, 영국 등은 약화사고로 사망하는 사람들의 수치를 통계로 환산해 구체적인 자료를 확보하고 있는 것에 비해 우리나라는 이에 대한 정확한 실태파악 조차 하지 못하고 있어 문제가 더욱 심각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특히 낮은 부작용 보고 사례와 비교적 높은 의약품 소비량, DUR 실행 미비 등은 심각한 약화사고를 부추기고 있다”며“안전한 의약품 사용 과정을 통해 이 같은 부작용을 줄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신 교수는 △진단 △환자의 약력 확인 △처방 △ 제품의 선택 △약의 조제투약 △환자의 교육 및 상담 △약물투여 △약물요법 모니터링 △의약품사용평가 △약에 대한 보건의료인의 교육 등 안전한 의약품 사용을 위한 10단계를 제시했다.

신 교수는 “이 과정 중 하나라도 빠지면 심각한 약화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만큼 의약품 사용과정 10단계는 철저히 지켜야만 한다”며 “약사가 약의 효능이 아닌 안전을 판단해 의약품 사용의 합리성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신 교수는“의약품의 오남용 및 과용 사례를 줄이기 위해 의약분업을 실행하고 있으나 보건의료인의 적응력 부족, 상호협력 부족 등으로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며“DUR을 통해 이 같은 문제를 극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DUR이란 조제투여 직전에 약사가 참여하는 예방적 행위로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의사가 처방한 약에 의심되는 부분이 있으면 이를 약사가 검토해 환자에게 처방하는 것이다.

그는 또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는 약사가 환자에게 의약품 복약지도를 함으로써 환자의 알권리를 증진시키고 복약순응도 향상 및 약물치료의 성공률 증가로 의료비 절감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윤아기자 sya@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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