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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에 적합한 당뇨병 새진단기준 제시
[ 2004년 11월 10일 07시 44분 ]
한국인에 적합한 당뇨병 새 진단기준이 제시됐다.

대한당뇨병학회 진단소위원회(위원장 박경수, 서울의대)는 10일 '지역사회 역학연구에서의 당뇨병의 진단기준 분석' 연구를 통해 "기존 서구의 당뇨 공복혈당치인 126mg/dl를 110mg/dl로 낮추는 것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지난 1990년 이후 국내에서 행해진 대규모 연구를 종합, 미국 당뇨병학회에서 제시한 진단 기준의 적정성을 평가하고 국내 사람들에게 맞는 당뇨병의 적절한 기준을 제시하고자 역학조사를 실시했다.

목동과 연천, 안산, 정읍의 4개 연구가 선택돼 총 6234명을 대상으로 했으며 이들의 평균연령은 51.9세, 공복혈당은 96mg/dl, 75g, 경구 당부하 후 2시간 혈당은 122.6mg/dl였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총 대상자의 10.2%가 당뇨를 갖고 있었으며 이들의 7%가 공복혈당이 110~125mg/dl인 공복혈당장애를 가지고 있었다. 2시간 혈당이 140~199mg/dl인 내당능 장애는 13.5%에서 나타났다.

위원회는 위와 같은 결과를 토대로 당뇨병 진단을 위한 적절한 공복 혈당 기준치를 살펴보기 위해 Receive operating curve(ROC) 분석을 시행했으며 그 결과 최적 공복 혈당 값은 민감도 81.1%에 특이도 91.9%로 110mg/dl였다.

위원회는 "한국인에서는 기존 서구의 당뇨 기준인 공복 혈당 126mg/dl을 사용하는 것 보다 110mg/dl으로 낮춰야 한다"며 "이러한 결과는 최근 당대사 이상의 진단 기준을 낮추는 미국 당뇨병 학회의 보고와도 흐름을 같이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최근 열린 당뇨병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서울의대 내과 임수 교수가 발표했다.
김현정기자 hj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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