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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협 "의협-공단 담합의혹 있지만 공조 유지"
[ 2004년 11월 11일 01시 32분 ]
병원협회(회장 유태전)가 내년도 수가협상에서 건강보험공단의 종별계약 방식에 찬성의사를 밝힌 의사협회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면서도 공조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에 따라 병협은 15일 오전 병-의협 수가협상 특별위원회 위원들간 모임을 갖고 양측의 입장을 조율할 것으로 알려졌다.

병협은 11일 오전 긴급 상임이사회를 개최하고 "종별계약에 찬성의사를 밝힌 의협이 공단과 담합한 것이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하면서도 "의사들의 어려움을 가장 잘 알고 있는 병협과 의협이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사회 참석자들 역시 "병협과 의협의 입장이 다를 수 있지만 양 단체의 반목은 결국 수가협상에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한다"며 "분명한 것은 공단의 왜곡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한 개별계약 주장"이라고 의견을 모았다.

공단의 종별계약 방식 주장은 의약계의 공조를 와해시키기 위한 것이며 향후 의료계 내부 공론을 거치지 않은 어떠한 결론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것이 병협의 입장이다.

병협은 "2002년 공단과 공동으로 수행한 연구결과에서 병원들의 손실이 입증됐지만 병협은 공급자간의 형평성, 보험재정 현황 등을 충분히 고려했다"며 "계약시점이 임박한 상황에서 왜곡된 연구결과를 발표한 공단의 입장에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또한 병협은 "최소한의 병원경영이 가능한 수가인상폭은 13.1%"라고 못박고 "공단은 병원계의 어려움을 직시하고 중립적인 연구기관에서 수가조정 연구를 수행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박동준기자 pdj28@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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