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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세이상 한국남성 10명중 1명 너무 빨라"
[ 2004년 11월 11일 02시 13분 ]
40세 이상 한국 남성은 10명 중 1명꼴로 조루증때문에 고통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아산병원 비뇨기과 안태영 교수[사진]는 11일 열린 제56차 대한비뇨기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한국남성의 조루증 유병률에 관한 역학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안태영 교수는 국내 40세이상 남성의 조루증 유병률을 알아보기 위해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전국의 40~79세 남성 157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시 조루증의 진단기준은 '삽입 후 2분 미만 또는 삽입 전에 사정을 하는 경우'로 정의했다.

조사결과 40세 이상 한국남성들의 조루증 유병률은 11%였고 이는 연령에 따라 증가 추세를 보였다.

'삽입 후 사정까지의 시간이 5~15분'이라고 답한 남성은 658명으로 전체의 41.9%를 차지했으며 '2~5분'이 22.2%(348명)로 그 뒤를 이었다.

조루증 기준에 포함되는 '2분 미만'이 6.9%(108명), '삽입 전 사정을 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대상자도 64명(4.1%)나 돼 전체 응답자의 11.0%가 조루증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조루증에 포함된 응답자의 연령별 분포율을 보면 40~49세의 2.6%, 50~59세의 9.1%, 60~69세의 24.1%, 70~79세의 50.0%로 나타나 연령에 따라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이들 조루증 환자 70%는 조루증이 괴롭다고 느끼고 있지만 실질적인 치료를 받는 경우는 15명(1.0%)에 불과했다.

치료방법으로는 수술요법이 40.4%, 경구약물요법 33.3%, 국소도포제 13.3%, 행동요법 13.3%로 조사됐다.

안태영 교수는 "이들 조루증 환자 대부분은 심리적, 신체적 고통을 겪고 있지만 부끄럽다는 생각 때문에 정작 치료에는 소홀하다"며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치료법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 "국내에서 조루증은 발기부전보다 발생빈도가 높지만 아직 유병률에 대한 제대로 된 역학조사 결과가 없는 실정"이라며 "남성의 고민거리인 조루증에 대한 더 많은 연구가 시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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