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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제약사 떠나는 영업사원 갈수록 늘어
[ 2004년 11월 11일 11시 03분 ]
최근 중소 제약업체 영업사원 이직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K제약 영업사원 20여명이 단체로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U제약, A약품 등의 영업사원 상당수도 다른 제약사로 자리를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영업사원 이직현상은 특히 중소 규모 제약사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데, 이는 갈수록 심화되는 영업현장의 '빈익빈 부익부현상'에 기인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인맥을 통한 영업이 가능했던 예전과는 달리 의약분업 이후 제품력을 중요시하는 풍토가 자리잡으면서 중소 제약사 영업사원들이 설자리가 없게 된 것.

더욱이 각 회사들은 영업사원들에게 곤두박질 치는 영업매출에 대한 책임을 물으며 보다 강화된 관리 시스템을 요구했고, 이에 불만을 품은 영업사원들이 줄줄이 회사를 등지는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한 제약사 고위 관계자는 "지금 중소 제약사 영업현황은 근래 들어 최악의 상황"이라며 "일부 제약사에서는 근본적인 해결책도 없이 영업사원만 종용하고 있는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더욱 안타까운 것은 이들 영업사원들이 회사에 사표를 내고 나왔지만 받아 주는 곳이 없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그동안 경력사원만을 채용하던 중소 제약사들이 최근들어 영업난의 타개책으로 신입사원을 모집하고 있어 기존의 영업사원들을 더욱 괴롭게 만들고 있다.

창사 이래 처음으로 신입사원 공채에 나선 진양제약은 어려운 영업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였다고 설명했다.

삼진제약, 부광약품 등도 잇따라 신입사원 모집을 발표하고 새로운 인재 선별작업에 들어갔다.

외자사의 제품력과 국내 대형제약사의 영업력에 기(氣)가 눌린 중소 제약사 영업사원들은 '왕년'을 그리며 속만 태우는 안타까운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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