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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사, 외자사보다 불량의약품 '두배 많아'
[ 2004년 11월 13일 11시 48분 ]
국내 제약사의 의약품이 다국적사 제품보다 '불량품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학교병원 약제팀은 13일 부산롯데호텔에서 열린 제24회 한국병원약사회 학술대회에서 연제 발표를 통해 이 같은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약제팀은 2003년 1월부터 2004년 8월까지 발생한 문제 의약품 보고서 및 제조회사가 보낸 공문을 토대로 총 118건에 대해 조사 분석을 실시했다.

또 문제 의약품은 포장 불량 의약품, 유통과정 중 변질 및 파손된 의약품, 안정성 문제 의약품, 함량 미달 의약품과 투약오류를 유발할 가능성이 높은 라벨 및 포장 등으로 규정했다.

연구결과 총 118개의 문제 의약품 중 국내 제약회사 제품은 84건으로 전체의 71%를 차지했으며 외국계 제약회사 제품은 29%인 34건으로 나타났다.

특히 문제 의약품에 대해 해당 제약회사가 원인 판명과 개선대책을 마련해 회신해 온 건은 57%였으나 회신을 하지 않은 경우도 43%나 돼 제약사들의 개선의지가 상당히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대병원 손인자 약제부장은 "문제 의약품 발생률은 국내사가 외자사보다 높고 동일 의약품에서의 문제 발생도 국내사가 많았지만 이를 개선하고자 하는 의지는 외자사보다 적극적이었다"고 말했다.

이 밖에 문제 의약품 발생 사례는 용기 불량이 23%로 가장 많았고 이물 혼입 22%, 약물 성상 변화 11%, 투약 오류 유발 11% 등의 순이었다.

또 약제 유형별로는 주사제가 81%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경구 및 외용제가 19%였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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