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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국장, 혈압 상승 억제해 준다"
[ 2004년 11월 14일 07시 24분 ]
최근 들어 TV·인터넷 홈쇼핑서 가루청국장이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청국장이 혈압 상승을 억제, 고혈압 환자에 효과적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는 청국장의 발효된 콩에 들어있는 펩타이드(아미노산 결합체) 성분이 혈압 상승 효소인 ACE(안지오텐신 전환 효소)의 발현을 억제하며 항산화물질도 혈관의 손상을 막아 혈압을 낮춰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14일 호서대학교 자연과학부 김한복 교수팀은 최근 20∼30대 고혈압 환자 15명(남 8명, 여 7명)을 대상으로 청국장의 발효된 콩을 먹게 한 후 혈압을 측정한 결과 복용 전에 비해 수축혈압이 평균 14mmHg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 같이 밝혔다.
14mmHg의 혈압 강하는 고혈압 치료제에 비해 효과가 월등히 높은 것은 아니지만 부작용 없이 음식으로 혈압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이번 연구는 청국장에 쓰이는 발효된 콩을 가루로 만들어 피실험자에게 20g씩 복용토록 하고 2시간이 지난 후 세 번씩 혈압을 측정, 평균값을 산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연구 결과 피실험군의 수축 혈압은 평균 151mmHg에서 137mmHg으로, 이완혈압은 평균 118mmHg에서 115mmHg으로 각각 하락했다.
혈압 강하 상태는 콩 섭취후 10시간 가량 지속되다 차차 원래 수치로 돌아왔다고 연구진은 전했다.
김 교수는 "가루청국장을 섭취하거나 청국장 찌개를 끓일 때 소금을 되도록 적게 넣는 것이 청국장 콩의 혈압 강하 효과를 높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오는 17일 제주도에서 열리는 '2004년 한국식품영양과학회 국제 세미나'서 발표될 예정이다.
황동원기자 dwhwang@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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