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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등 中企30% "대출금 상환독촉 받아"
[ 2004년 11월 14일 12시 30분 ]
의료기기업계를 비롯한 국내 수출 중소·벤처기업 30% 가량은 거래은행으로부터 대출금 상환독촉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업체 가운데 42.7%는 대출금을 상환할 여력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한국무역협회는 309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수출 중소기업의 대출금 상환압력 실태와 시사점'이란 연구 보고서를 통해 조사대상 기업 중 30.1%가 최근 주거래 은행으로부터 대출금 상환 압력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들 기업 중 차입금 상환여력이 없는 업체들은 향후 대응방안과 관련, △상환한다고 답한 기업은 12.1%에 불과한 반면, △사정을 말하고 유예를 요청한다(55.3%) △별 대책이 없다(24.2%)가 대부분을 차지해 은행의 상환압력에 사실상 무방비 상태에 놓여 있다는 게 무협측의 설명이다.

보고서는 또 2억원 이상을 대출받은 업체가 75.5%로 대다수를 차지하지만, 평균 대출금리는 연 6.8%로 최근의 금리하락 추세와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특히 10% 이상의 고금리를 지불하는 업체도 8.4%나 된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이와 달리 차입금리가 5% 이하인 업체의 비중은 13.3%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무협 관계자는 "수출비중이 높은 업체일수록 은행으로부터 리스크 프리미엄을 더 많이 적용받아 대출금·대출금리 등에서 불이익을 받고 있다"며 "중소기업 정책자금 적용금리 인하·환율급락 방지 등의 대책과 함께 수출기업 주거래 은행의 상환만기일을 2년 이상 연장하는 조치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황동원기자 dwhwang@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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