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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서 비만치료제 원천기술 확보 가능성
[ 2004년 11월 17일 08시 23분 ]
국내 연구진이 비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핵심 유전자의 작용과정을 규명하는 데 성공, 비만 관련 질환의 진단과 치료의 원천기술을 확보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원장 양규환·생명연) 발생분화연구실 유권 박사팀은 초파리에서 식욕을 촉진시켜 비만을 유발하는 유전자(sNPF)를 발견, 그 기능을 규명하는데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연구진에 따르면 초파리를 이용, 초파리 체내에서 sNPF 유전자의 발현을 증가시킨 결과 발현시키지 않은 초파리들에 비해 음식 섭취 양은 3배 가량, 체중은 25%, 크기는 20%가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

또 sNPF 유전자가 말초신경계에서 화학적 감각을 지각하는 신경세포들에 발현돼 뇌의 신경세포들에 자극을 전달해 식욕을 증진시키고 비만을 유도하는 신경호르몬으로 작용한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유 박사는 "이번 연구는 비만 치료제를 개발하는 원천기술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신경호르몬이 식욕조절 뿐만 아니라 일주기조절·감정조절 등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sNPF의 연구는 항우울제 또는 수면조절제의 개발 등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동원기자 dwhwang@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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