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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교수, 진료에 60%투입…연구 '적신호'
[ 2004년 11월 19일 03시 49분 ]
국내 의대 임상교수들이 전체 활동시간 중 진료업무에 60% 가량 할애하고 있어 교육과 연구가 위축되는 '적신호'가 켜졌다.

인제의대 이병두(내과) 교수는 19일 제16차 의학교육합동학술대회에서 '의대 교수의 역할:진료'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교수는 올해 3월 의협 의료정책연구소와 전국의대교수협의회가 의대 전임강사 이상 임상의학교수 386명과 기초의학교수 60명을 대상으로 우편 설문조사한 결과를 이날 제시했다.

설문조사결과 임상교수들의 주요 직무 활동별 시간비중은 진료활동이 58%로 가장 높았고, 연구활동이 14.7%, 교육활동이 13.4%, 보직활동이 9.4%, 봉사활동이 5.8%로 나타났다.

반대로 기초교수는 연구활동이 37.6%, 교육활동이 28.8%, 보직활동이 15.3%, 봉사활동이 11.6%였고, 진료활동은 6.8%로 가장 낮았다.

이 교수는 국공립 의대 교수의 진료활동 비중은 43.6%인데 반해 사립의대 교수의 경우 51.8%로 더 높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의대 교수들의 주당 평균 근무시간은 51.4시간이었으며, 이중 임상교수의 평균 진료시간은 27.2시간으로 전체 근무시간의 52.3%를 차지, 매우 높았다.

구체적으로 20~30시간이 32.4%로 가장 많았고, 30~40시간이 24.4%, 20시간 미만이 23.8%였으며, 40시간 이상도 19.4%에 달했다.

이 교수는 "임상 진료를 담당하고 있는 교수들은 더 많은 진료 업무 부담을 받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면서 "이로 인해 교수들의 교육 및 연구활동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 교수는 "임상교수는 진료는 물론 교육과 연구 활동을 모두 잘 수행하도록 요구 받는 현실에서 벗어나 의대와 부속병원이 원래 목적과 기능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의대교수의 역할과 그에 따른 적절한 보상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교수는 임상진료를 담당할 인력 증원, 의료수가체계 변화를 포함한 의료기관 수익성 증대, 임상교수 승진심사 및 급여 책정시 업무분담정도 실질적 반영 등을 제안했다.
안창욱기자 dha826@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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