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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협 "붕괴하는 공공 구강보건 개선 시급"
[ 2004년 11월 19일 09시 29분 ]
치과의사협회(회장 정재규)는 정부가 공공의료를 획기적으로 확충하기 위해 2009년까지 총 4조원을 투입한다고 발표했지만 구강보건의료분야를 제외하자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치협은 19일 "치의학전문대학원의 출범에 따라 공중보건치과의사의 공급이 급감하는 2009년부터 공중보건치과의사 임용대상자가 사실상 전무해 2011년이 되면 일부 대도시를 제외한 전국의 보건(지)소는 치과의사의 공백상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치협은 "치의학전문대학원 제도의 시행과 치대 재학생의 고령화 현상, 여학생 비율의 증가 등에 따라 현재의 인력 구조로 간다면 공공구강보건의 근간인 공중보건치과의사의 수급이 중지되거나 대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돼 심도 있는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치협은 "지방자치단체 등 행정실무조직에 구강보건업무를 책임지는 조직이 전무하다는 것은 공공구강보건의료의 열악함을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라면서 "공공구강보건행정을 담당할 전국적 행정 조직망을 갖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치협은 부족한 공공 구강보건인력을 확충하기 위한 방안으로 거점구강진료소 설치 후 공중보건치과의사의 지역순환근무제 시행, 치과의사의 감독 하에 공공 구강보건·교육업무의 치과위생사 일부 위임, 치의학전문대학원 진학예정자에 대한 병역특례제도 시행, 치의학전문대학원 졸업자에 대한 공공 구강의료기관 임상의무·근무제 등을 제시했다.

치협은 "지역보건법상 보건소장 임용자격문호를 의료인으로 개방해 치과의사가 보건행정조직에 전문성을 기여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수립하고, 일련의 대책을 주관할 수 있는 국무총리 산하에 공공구강의료발전대책기구의 설립이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안창욱기자 dha826@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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