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병원급 이상 요양기관에서 의료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과는 내과로, 전체 의료사고 발생의 2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대한병원협회에 따르면 지난 2001년부터 올해까지 종합전문요양기관 10개, 종합병원 21개, 병원 10개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총 의료분쟁 발생 건수 928건 가운데 내과에서만 179건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외과의 경우 13.4%, 정형외과 13%, 신경외과 11%, 산부인과 9.3%를 차지한데 반해 치과와 마취통증의학과의 경우 각각 0.6%, 1.6%를 기록, 가장 낮았다.
진료단계별로는 수술 과정에서 전체 의료사고의 30% 이상이 발생했으며 치료 및 처지, 후유증, 진단, 검사, 환자관리, 병원감염 및 분만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대부분의 의료분쟁이 종합전문병원에 집중되면서 종합전문병원의 의료분쟁 발생률이 전체 병원급 이상 요양기관의 58%를 차지했다.
또한 지난 3년간 병원급에서 발생한 의료분쟁 건수 역시 100병상당 연간 1.7건으로 평균 3천만원의 비용이 소요됐지만 종합전문병원의 경우에는 연간 1.9건이 발생해 평균 3천400만원의 비용을 지불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는 환자측과의 자율합의가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해 조사대상병원 전체 의료분쟁 처리비용 가운데 2001년 54%, 2002년 60를 차지했으며 지난해의 경우 61%를 넘어 비용으로는 5억5326억원을 기록했다.
민사소송(배상금 포함) 역시 전체 의료분쟁 처리비용의 상당부분을 차지해 2001년 37.4%, 2002년 28.6%, 2003년 33.7%를 기록, 대부분의 의료분쟁이 환자측과의 자율합의나 민사소송으로 해결되고 있었다.
병협 박상근 경영위원장은 "의원급까지 포함한다면 산부인과의 의료사고 발생률이 절대적으로 높지만 병원급에서는 내과에서 의료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는 중증도 환자를 다루는 진료과가 상대적으로 의료분쟁이 많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는 의료분쟁이 발생할 경우 병원의 실질적 경영뿐만 아니라 대외적 이미지 저하 등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며 "의사의 적절한 진료행위에 따른 의료사고를 반영해 줄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못박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