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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환자 80% "어! 내가 고혈압이었어"
[ 2004년 11월 23일 09시 31분 ]
고혈압 환자 10명 중 8명은 자신이 고혈압 환자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가 다른 질환을 치료하는 과정에서야 우연히 알게 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대한고혈압학회(이사장 배종화)가 오는 29일 '고혈압주간'을 맞아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40∼69세의 고혈압 환자 3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밝혀졌다.

이 설문조사에 따르면 고혈압 환자들이 자신의 고혈압을 진단받은 경로는 '다른 질환과 증상을 치료하는 과정에서'가 70%로 가장 높았고, 이어 '우연히 혈압 체크를 하다가' 고혈압 진단을 받은 경우도 8%에 달했다.

반면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고혈압 진단을 받은 환자는 22%에 불과했다.

고혈압 진단을 받은 이후 약물복용 등 질병관리 역시 부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조사에서 현재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들의 15%가 평균 2회 정도 의사와 상의없이 임의로 치료를 중단한 경험이 있었고, 이들 중 4∼5회 이상 치료를 중단한 환자도 13%나 됐다.

또 전체 환자의 21%는 한달 평균 4∼5일 정도 고혈압약 복용을 잊고 지나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배종화 이사장은 "고혈압은 뇌출혈, 협심증, 심근경색증, 신부전 등의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40세 이상 성인들의 경우 증상이 없더라도 반드시 정기적으로 혈압을 측정해야 한다"며 "특히 고혈압 합병증으로 인한 사망은 10월부터 늘기 시작해 12∼2월 등 겨울철에 평균 10∼25%까지 증가하므로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고 당부했다.
김상기기자 bus19@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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