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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노조, 26일 6000여명 '부분 파업' 돌입
[ 2004년 11월 25일 21시 24분 ]
민주노총이 비정규직 입법철폐 등을 내걸고 오늘(26일) 시한부 총파업에 돌입하는 가운데 전국보건의료노조도 이와 때를 같이해 부분 총파업에 들어간다.

25일 보건노조에 따르면 민주노총의 총파업 지침에 따라 노조는 26일 전국 각 지부에서 5000명 이상의 조합원이 참여하는 총파업 투쟁에 돌입한다.

민주노총은 당초 26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을 벌일 방침이었지만 정부가 비정규직 법안 처리를 놓고 태도 변화를 보임에 따라 6시간 시한부 파업으로 전환했다.

그러나 민주노총은 26일 시한부 파업에 이어 27일 전국집회를 가진 뒤 국회 상임위에서 비정규직 법안이 법안심사소위로 넘어갈 경우 내달 2일 보다 강력한 총파업에 돌입한다는 방침을 세워놓았다.

보건노조는 민주노총의 이 같은 방침에 따라 26일 각 지부에서 노조 간부 등을 중심으로 5000명 이상의 조합원이 참여하는 부분총파업을 벌일 계획이다.

보건노조 이주로 정책국장은 “이번 총파업에는 전국 보건노조 산하 병원에서 최대 6천에서 7천명의 조합원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비정규직 입법철폐와 함께 경제특구내에 진출하는 외국병원의 내국인 진료허용을 저지하는 것이 핵심 목표”라고 말했다.

보건노조는 특히 이날 총파업에 들어가기 앞서 '경제자유구역내 외국병원의 내국인 진료 허용 저지를 위한 결의대회'를 국회 앞에서 가질 예정이다.

의료연대회의가 주최하는 이번 결의대회를 계기로 보건노조는 다른 보건의료단체와 연대해 경제특구법 입법 저지를 위한 투쟁을 더욱 본격화할 방침이다.

이미 보건노조는 지난 22일부터 국회 앞에서 의료시장 개방 반대를 위한 천막농성에 돌입한 데 이어 국회 재경위 및 복지위 소속 의원들과 면담을 갖고 통해 경제특구법 개정안 폐기에 대한 입장을 전달했다.

또 시민들을 대상으로 '의료개방 저지와 보험 보장성 확대를 위한 100만인 서명운동'을 벌여 10만명 이상의 서명을 받아내 내달 초 국회 및 복지부에 이를 전달할 예정이다.

보건노조는 “국회 앞 천막농성과 26일 결의대회를 기점으로 경제특구법 개악안을 폐기하기 위한 투쟁은 더욱 고조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정부는 민주노총의 이번 총파업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강경 대응할 것임을 천명했다.

정병석 노동부 차관은 25일 “노동계가 소모적인 총파업을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하며 불법 파업을 강행할 경우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김상기기자 bus19@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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