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 노인인구의 총 진료일수가 3년새 55% 폭증해 고령화사회로 인한 건강보험 재정 충격이 현실화되고 있다.
25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신언항)이 발간한 '2003 건강보험심사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건강보험 가입자들은 총 6억7967만일 의료기관을 방문해 1인간 연간 14.4일 진료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진료인원은 30대가 733만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40대가 665만명, 20대 612만명, 50~64세가 607만명, 10대 532만명 순이었으며, 지난 2000년 대비 5세 미만은 감소한 반면 40대는 크게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국민 1인당 평균 진료일수는 지난 2000년의 11.8일 대비 25% 증가한 것으로 40% 이상 중장년층의 병·의원 방문횟수가 원인으로 분석됐다.
연령별 진료일수를 보면 5세 미만이 7633만일로 지난 2000년 8815만일에 비해 13.4% 감소한 데 반해 5∼9세 5.8%, 10대 32.2%, 20대 22.%, 30대 22.8%, 40대 45.3%, 50~64세 31.9%, 65세 이상이 54.7%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처럼 5세 미만의 진료일수 감소와 중장년층의 급격한 증가는 저출산과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고령화현상에 따른 것으로 심평원은 분석했다.
실제로 통계연보에 따르면 노인진료비가 총진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 2000년 2조2893억원(17.4%), 2001년 17.8%(3조681억원), 2002년 19.3%(3조6811억원), 2003년 21.3%(4조3723억원)으로 급격히 상승하고 있는 추세이다.
이밖에도 흡연율 증가, 식생활의 서구화 등에 따른 고혈압, 비만, 동맥경화, 폐암 등의 질환으로 진료를 받는 경향도 꾸준히 증가해 지난 2000년 대비 환자수는 49.8%, 병·의원 방문일수는 54.9% 상승했다.
연령별 비만환자는 50대가 41.1%, 65세 이상이 34.6%, 40대 16.5% 등으로 순이었으며 특히 19세 이하 연령층이 11.8%를 차지해 소아·청소년 비만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심평원은 "생활습관 관련 질환은 질병이 악화되기 전까지 특별한 자각증상이 없다는 점에서 정기적인 건강검진과 생활습관을 개선을 통해 예방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료실]2003년도 건강보험심사통계지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