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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업체, "환율급락-수익성 악화" 비상
[ 2004년 11월 28일 11시 39분 ]
서울외환시장서 원·달러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의료기기 등 수출 중소·벤처기업들의 77%가 수익성 악화 등 큰 타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는 최근 수출 중소·벤처기업 200개 업체를 대상으로 채산성을 유지할 수 있는 적정환율을 조사한 결과, 평균 1170원으로 1100원대 밑으로 떨어지고 있는 최근 환율 수준보다 100원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28일 밝혔다.

중앙회에 따르면 수출 중소·벤처기업 4개 중 1개 기업(25.5%)만 환위험 관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기업들은 △수출입대금의 상쇄나 외화수급시기 조절(51.1%) △환변동보험 이용(21.3%) △금융기관의 선물환 거래 이용(19.1%) △충분한 외화보유를 통한 결제대금 준비(6.4%) 등 주로 소극적인 방법으로 환위험 관리를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환율하락이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을 묻는 질문에 조사대상 업체의 47%가 환율변동이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크다'고 답했고 △크다(30%) △보통이다(16%) △작다(7.0%)로 집계, 총 77%가 환율하락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말했다.

게다가 이들 중소기업 대부분은 최근 환율하락분을 수출가에 전혀 반영하지 못하는 기업이 무려 73.0%에 달한 반면 △일부라도 반영한다(16.0%) △전부 반영한다(11.0%)로 응답했다고 중앙회는 전했다.

특히 중소기업의 수출위험 관리 일환으로 2000년 도입된 '환변동보험제도'에 대해서도 조사업체의 절반 이상(58.0%) 기업이 잘 모르고 있었으며 이용하고 있는 기업은 5.0%에 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환변동보험제도는 수출계약시점에서 수출대금회수 시점간에 발생할 수 있는 환율변동 위험을 수출기업으로부터 인수하는 제도로 수출보험공사가 시행하고 있다.

중앙회 관계자는 "중소기업의 환관리 능력을 제고하기 위해 환변동보험제도의 홍보강화와 중소기업에 대한 환관리 컨설팅·교육 등의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환변동보험제도가 순수한 보험적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지원제도로 보강·개선돼야 중소기업들이 실질적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황동원기자 dwhwang@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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