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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의료원, 재활병원 인증제 도입에 '반색'
[ 2004년 11월 28일 13시 08분 ]
보건복지부가 공공의료 확충 차원에서 우수 민간 재활병원을 선정, 지원키로 하자 연대 세브란스 재활병원[사진]이 크게 환영하는 분위기다.

매년 10억원 이상 적자를 내면서도 국내 대학병원 가운데 유일하게 재활병원을 운영해 오고 있기 때문이다.

연대 세브란스 재활병원 박창일 원장은 28일 “고령화사회에 따른 노인인구와 교통사고 환자가 늘어나면서 뇌졸중, 중도장애인 등 재활환자도 급증하는 추세”라면서 “이에 따라 재활병원 수요가 늘어나고 있지만 수가가 턱없이 낮아 설립을 기피하고 있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박 원장은 “국립재활원의 경우 국립병원이기 때문에 정부가 적자를 보존해 주고 있지만 민간병원은 사정이 다르다”면서 “복지부가 재활병원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지원 의사를 피력한 것은 다행스런 일”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보건복지부는 공공의료 확충 청사진을 발표하면서 재활병원 인증제를 도입, 민간병원이라도 우수한 기관에 대해서는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정부는 재활병원 인증제를 도입키로 방침을 정한 상태”라면서 “올해나 내년중 연구용역을 발주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한 뒤 예산을 확보해 평가결과에 따라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재활병원 인증제는 빠르면 2006년부터 도입될 전망이다. 보건복지부가 공공의료 강화차원에서 재활병원을 지원키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국내 대학병원 가운데 재활병원을 운영하는 기관은 연대 세브란스병원 1곳에 불과하다.

세브란스 재활병원은 현재 144병상을 갖추고 있지만 물리치료나 작업치료 등의 수가가 원가에 크게 못 미쳐 매년 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상태다.

박창일 원장은 “연대 세브란스병원은 기독교기관으로서 종교적 사랑을 실천하기 적자에도 불구하고 재활병원을 운영하고 있지만 권역별 재활병원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적정수가를 보존하는 등 정부의 관심이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안창욱기자 dha826@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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