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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관, 전체처방 '감소' 장기처방 '증가'
[ 2004년 11월 28일 21시 03분 ]
지난 3년간 국민 1인당 평균 진료일수가 22%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의료기관의 처방전 발행률은 지속해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반해 만성질환의 유병률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원외처방 횟수당 처방일수가 3년 동안 31%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신언항)의 '의료기관 외래 원외처방률 현황'을 보면 지난해 의료기관의 원외처방률은 62.7%로 지난 2001년 66.7%, 2002년 64.3%에서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종별로는 종합병원의 외래 원외 처방률이 2001년 65.8%, 2002년 58.5%에서 지난해 57%로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으며 종합전문병원의 경우 2001년 56.1%에서 2002년 52.6%, 2003년 55.9%로 가장 작은 감소폭을 보였다.

또한 병원의 경우 2001년 64.7%에서 지난해 60.7%로 감소했으며 의원은 83.5%에서 79.4%로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반해 처방횟수당 처방일수는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만성질환에 따른 장기처방의 증가가 요양기관 방문횟수당 처방전 발행률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외래 원외처방횟수당 처방일수(평균 투약일수)는 지난 2001년 5.11에서 2002년 5.97일로 증가했으며 지난해에는 6.7일로 상승했다.

종별로는 종합전문병원이 지난 2001년 27.12에서 2002년 30.5일, 2003년 32.7로 증가했으며 종합병원의 경우 13.5일에서 2002년15.4일, 2003년 16.7일로 병원은 7.4일에서 8.4일로, 의원은 3.8일에서 지난해 5.1일로 증가했다.

이처럼 장기처방이 증가하는 데에는 당뇨, 고혈압 등과 같은 만성질환의 폭발적인 증가가 원인으로 꼽혔다.

실제로 지난해의 경우 고혈압 환자는 2002년 대비 54%, 고혈압 45.4%가 증가했으며 비만, 골다공증, 고콜레스테롤 등도 80% 이상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심평원 관계자는 "처방률 감소 및 처방일수 증가에 대한 정확한 분석이 이뤄지지는 않았지만 이러한 경향은 장기처방 환자의 증가 등 우리나라 질병구조의 변화를 한 원인으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급성기전염성 질환보다는 만성질환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고령화 사회로 진행될수록 의료기관의 처방률 감소 및 장기처방의 증가경향은 가속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동준기자 pdj28@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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