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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건강도 소득따라 '빈익빈부익부'"
[ 2004년 12월 02일 03시 48분 ]
소득수준에 따른 어린이 건강수준이 확연하게 차이가 나는 것으로 드러나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일 건강세상네트워크가 지난 7~9월 두 달간 서울의 저소득 밀집지역 공부방 학생 162명과 서울지역 소재 2개 초등학교 학생 391명의 건강수준 및 행태를 비교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저소득층 아동들의 건강수준이 일반 아동들의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조사에서 의료비 지출에 대해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응답한 부모들의 비율을 살펴보면 공부방 학생들의 부모들은 40.3%가 ‘그렇다’고 응답해 일반 초등생 부모들의 19.4%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자녀의 몸상태가 ‘건강하다’고 응답한 공부방 아동들의 부모 비율은 36.3%로 일반 초등생의 절반에 불과했다.

특히 치료비용 때문에 질병에 대한 검사 및 치료를 미룬 적 있다고 응답한 공부방 학생들이 22.6%로 일반 초등생들보다 4배 이상 높아 소득별 아동의 건강수준 편차가 심각한 것으로 파악됐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알레르기 질환을 앓고 있는 아동의 경우 공부방 학생들은 51%로 집계됐고, 이를 방치하는 경우도 17.2%로 일반 초등학생(6.9%)보다 높았다.

사고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공부방 학생들이 26.5%로 일반초등학생 21.2%보다 높았으며 특히 교통사고를 경험한 비율은 일반 초등학생이 5.4%인 반면 공부방 학생들은 10.5%로 2배 가량 높았다.

건강세상 관계자는 “이번 조사결과로 저소득층 아동의 건강수준이 일반 초등학생의 평균수준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그러나 여전히 우리 사회는 이에 대한 관심과 노력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서윤아기자 sya@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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