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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X-2억제제, 헬리코박터 유발 위암 효과"
[ 2004년 12월 03일 04시 57분 ]
식품의약품안전청 산하 국립독성연구원이 헬리코박터가 유발시키는 위암에 대한 COX-2 억제제 효과를 증명하는데 성공했다.

국립독성연구원은 관절염 치료제의 일종인 COX-2 억제제가 헬리코박터 파이로리에 의한 위암을 억제하고 예방하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음을 세계 최초로 증명했다고 3일 밝혔다.

연구원의 이번 성과는 향후 헬리코박터 감염에 의한 위암 예방약 개발에 하나의 발판을 마련한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연구원은 헬리코박터균 감염 동물에게 COX-2 억제제를 장기간 투여한 결과 위암 발생이 현저히 줄어드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COX-2 억제제는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NSAIDs)의 일종으로 관절염 치료제 등으로 사용되는 약이며 대장암 억제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COX-2 효소가 헬리코박터 감염에 의한 위암 발생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며 COX-2 억제제를 장기간 투여시 위암 발생이 감소한다는 내용을 증명한 것은 세계 최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헬리코박터가, 감염되면 위 점막세포가 암세포로 진행되도록 증식하는데 COX-2 억제제는 위 점막세포가 암세포로 성장, 증식하는 것을 저지한다.

또 정상조직에서 암 조직으로 바뀌는 것을 억제시키는 효과도 이번 동물 실험을 통해 밝혀졌다.

이번 연구 성과는 세계적인 암 연구 관련 권위지인 클리니칼 캔서 리서치(Clinical Cancer Research) 12월호 1권에 게재됐다.

한편 한국인 암환자 가운데 4명중 1명은 위암 환자이며 연간 5000여명이 위암으로 사망하고 있다.

위암 발생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로 헬리코박터 파이로리 감염으로, 한국 성인의 90%가 이 균에 감염돼 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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