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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행성관절염, 노인 우울증 발병률 높여“
[ 2004년 12월 05일 09시 00분 ]
퇴행성관절염이 노인들의 우울증 발병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5일 정형외과 전문병원인 인천 힘찬병원이 지난 4~5월 두달간에 걸쳐 퇴행성관절염 진단을 받은 60~80대 환자 282명과 관절이 건강한 같은 연령대 노인 100명을 대상으로 우울증 발병 여부를 정신과 전문의에게 의뢰해 조사한 결과, 퇴행성관절염 증상이 심할수록 우울증 발병률이 최고 5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관절염이 없는 정상 노인한테서 우울증상이 나타난 것은 12%에 그친 반면 퇴행성관절염 초기 환자군은 12%, 중기는 22%, 말기 환자군은 68%가 우울증상을 보였다.

주목할 점은 통증이 경미한 초기에는 우울증 발병률이 관절이 건강한 노인들과 별다른 차이가 없었지만 장기간 만성 통증에 시달리고 증상이 심해질수록 우울증 발병률이 높다는 사실이다.

인천 힘찬병원 이수찬 원장은 “퇴행성관절염으로 인한 만성 통증은 신체 기능을 저하시킬 뿐 아니라 거동불편으로 인해 독립적 생활력을 상실, 질환을 앓고 있는 노인 스스로 고립감을 느낄 수 있다”며 “이런 상황들이 노인 우울증을 유발시키는 복합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상기기자 bus19@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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