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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첩]제약사 기밀유출 '문단속' 시급
[ 2004년 12월 07일 03시 04분 ]
최근 모 제약사의 세파계 항생제 중간체 제조기술을 중국 업체에 유출한 전직원이 검찰에 적발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발생한 수출손실은 250만달러에 이르며 중국 저가제품의 국내 역수입 등으로 생긴 국내 판매 손실은 수십억 이상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번 사건은 손실액수를 떠나 그동안 IT업계에서 주로 발생하던 전략기술 유출이 제약업계까지 확산됐다는 점에서 국내 제약사들을 긴장하게 만들고 있다.

검찰 조사결과 올들어 8월까지만 11건의 유출 시도에 예상 피해액이 18조원에 이를 정도로 정보 유출 상황은 심각하지만 이에 대한 대비책을 세워둔 국내 제약사들은 많지 않다.

이번에 피해를 입은 모 제약사의 경우도 검찰 발표가 있기 전까지 정보 유출 사실을 알지 못했다는 점에서 국내사들의 허술한 집안단속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제약산업은 정부가 IT와 함께 국가 미래를 위해 투자해야할 분야로 분류할 만큼 고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산업이다.

때문에 혁신적 신약 하나로 대박의 꿈을 현실화할 수 있는 매력을 갖고 있는 동시에 그 신약 정보 유출 위험도 내재하고 있다.

지금 이 시간에도 각 제약사 연구소에서는 신약 개발을 위한 노력들이 계속되고 있다.

수 년에 걸쳐 힘겹게 이뤄낸 신약 개발 기술이 수포로 돌아가는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이제부터라도 철저한 집안단속에 나서야 한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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