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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식약청, 치메로살 공청회 나와라"
[ 2004년 12월 09일 22시 09분 ]
지난 10월 고가백신 처방논란을 불러일으켰던 유기수은제제 '치메로살' 함유 백신의 안전성에 대한 의사협회 주최 공청회에 파문의 단초를 제공했던 식약청이 불참하겠다고 통보해 의료계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식약청이 치메로살의 안전성 문제를 간과한 채 일방적으로 의사를 매도했다는 점을 들어 명예훼손으로 고소, 소송을 진행 중인 상황에서 논란의 피해가려고 한다는 것이다.

9일 의협에 따르면 최근 15일 개최예정인 치메로살 안전성 공청회에 식약청의 참석을 공식적으로 요청했지만 식약청은 사전 협의문제 및 소송진행 등을 이유로 불참을 통보했다.

식약청은 첨예한 의견차이를 보이면서 소송까지 진행 중인 문제에 대해 의협이 별다른 협의도 없이 참석을 요청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식약청 관계자는 "의협이 공청회 참석을 요청해왔지만 이미 여러 일정이 짜여진 상황에서 참석에 어려움이 있다"고 하고 "의협과의 소송에서도 치로메살 안전성 문제 등에 대한 얘기가 충분히 이루어 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의협은 식약청이 의학적 차원에서 치메로살의 안전성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는 공청회에 이와는 무관한 명예훼손 소송 진행 등을 이유로 불참을 통보하는 것은 있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의협 관계자는 "이번 공청회는 의학적 차원에서 진행되는 것으로 명예훼손 소송과는 전혀 별개의 문제"라며 "의협은 치메로살의 안전성 문제로 소송을 진행한 것이 아니라 식약청이 의사들을 매도한 것에 대한 문제를 제기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관계자는 "심지어 식약청은 이번 공청회에서 백신을 생산하는 제약사의 참석도 막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 때문에 GSK 등 제약사의 참석여부도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식약청이 치메로살 함유 백신의 안전성을 주장하면서도 정작 공청회에 참석하지 않는 것은 논란을 피해가려는 소극적인 대응이라는 것이 의협의 주장이다.

의협 관계자는 "치메로살의 경우 안전성 검사 등을 통과했다고 하더라도 환자에 따라 반응이 다르게 나타날 수도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며 "식약청이 치로메살의 안정성에 대해 당당하다면 공청회에 자신있게 나오는 것이 상식"이라고 못박았다.
박동준기자 pdj28@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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