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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자사, 한국서 다국가임상시험 속속 진행
[ 2004년 12월 10일 12시 35분 ]
우리나라에서 진행되는 다국가 임상시험이 빠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들어 국내에 진출한 다국적 제약사들이 본사에서 추진하는 다국가 임상시험의 적극적인 유치에 나서면서 신약 관련 임상 건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다국가 임상시험의 국내 유치가 증가한 데는 식약청이 지난 2002년 12월 ‘임상시험계획승인제도(IND)’를 도입한 것이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

실제 IND 제도가 도입되면서 국내에서 허가받은 다국가 임상시험 건수는 눈에 띄게 늘었다,

식약청에 따르면 다국가임상시험 승인 건수는 2000년 5건에서 2001년 18건, 2002년 17건에 이어 IND 제도가 도입·시행된 2003년에는 44건으로 급증했다.

이런 분위기를 몰아 최근에는 외자사들이 주요 신제품에 대한 다국가 임상시험을 한국에서 속속 진행하거나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바티스는 대표적인 고혈압 치료제 '디오반'에 이어 차세대 항고혈압제로 개발중인 '알리스키렌(SPP100)'의 다국가 임상시험을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세계 5개국에서 동시에 다국가 임상시험을 가질 계획이다.

노바티스는 특히 이번 임상시험에 참여한 한국 환자의 자료 등을 바탕으로 국내에서도 알리스키렌의 허가 등록 절차를 진행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다국적 제약사 한국얀센도 내년 중 조루증 치료제 관련 대규모 3상 임상을 한국을 포함해 중국, 대만, 호주 등 4개국에서 다국가 임상시험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국오가논도 작년부터 자사가 개발한 골다공증 치료제 '리비알'의 약효를 확인하기 다국가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이 임상시험은 전세계 260개 병원에서 진행되는 것으로, 국내에서는 서울대, 서울아산, 원자력, 순천향대병원 등 4개 병원에서 진행중이다.

이들 제약사 외에도 내년 중 국내에서 다국가 임상시험을 계획 중인 곳이 상당수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자사 관계자는 “그동안 국내에서는 항암제 관련 다국가 임상시험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다양한 질환 분야의 신약개발 관련 임상이 진행되고 있다”며 “임상시험에 대한 제도개선과 함께 국내 임상시험 수준이 발전하면서 앞으로 다국가 임상유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김상기기자 bus19@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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