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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한테 열 받으면 져, 내편으로 만든다"
[ 2004년 12월 12일 16시 44분 ]
진단중에 핸드폰 받는 환자, 치료해도 하나도 낫지 않는다고 우기는 환자, 질병에 대해 아는 체하는 환자, 이런 환자들을 어떻게 다루어야 할 지 '딱터 김'이 나섰다.

광양패밀리의원 김치형원장(휴메인홀딩스 이사)은 12일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개원경영컨퍼런스에서 "의사로 살아남는 진료실내 행동전략-섬겨야 섬김을 받는다"는 주제발표를 통해 "진료중 장시간 핸드폰 하는 환자에게는 '잘 됐네요, 저도 전활 좀'하고 응대한다거나 "하나도 낫지 않는다고 우기는 환자에게는 '그럼 독한 약을 써야겠네요' 등 환자의 기분을 상하지 않으면서 재치있는 대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원장은 이날 4백50여명이 모인 개원을 앞둔 공보의나 기존 개원의사들을 대상으로 자신의 개원 경험을 바탕으로 "다루기 어려운 환자일수록 내편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특히 노인들과 같이 생활 습관의 변화가 어려운 환자들은 의사들의 지시에 따르지 않는 경향이 강하고 질병에 아는 체 하는 경우가 많은 데, 이 경우에도 안다고 가정하고 시간을 두고 차근차근 설명하는 인내심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한마디로 지시에 안 따르는 환자를 혼낼 경우, 아예 이 병원이 아니면 병원이 없냐는 식으로 병원에 다시 안온다는 것이다.

김치형원장은 성공개원의 진료실내 행동전략으로서 첫째, 섬겨야 섬김을 받는다. 둘째, 진정으로 환자를 생각한다. 셋째, 늘 환자 입장에서 생각한다. 넷째, 미소가 전부가 아니다. 자상한 배려를 해라. 다섯째, 진료는 인간관계이다. 여섯째, 서두르지 않는다. 일곱째, 마케팅 고객관리에 대해 공부한다 등의 경영지침을 제시했다.

김원장은 "의원은 CEO가 항상 최종소비자인 환자를 직접 맞닥뜨리고 상대해야 하는 곳이므로 무엇보다 의사의 퍼스낼리티가 중요하며, 원장으로서 자신의 건강관리는 물론 의학지식의 끊임없는 향상과 야간진료 등 자기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치형원장은 서울대 가정의학과 출신으로 조선일보 의학전문기자,파랑새의원을 경영했고, 현재는 제주도에서 광양패밀리의원을 개원하고 있다.

그는 현재 의료지주회사인 휴메인 홀딩스의 홈페이지(http://www.humainholdings.com)에 자신의 다양한 경험을 "딱터김 이야기"라는 주제로 칼럼을 연재하고 있다.

대한공중보건의사협회 주최로 코엑스에서 열린 'MDEX 2004 개원정보박람회'에는 닥터프라이빗뱅크와 비트컴퓨터, 대웅제약 등 50여개의 업체들이 참석했다.
김영학기자 kyh6384@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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