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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 발생과 유전자 상관관계 규명 성공
[ 2004년 12월 13일 02시 22분 ]
국내 의대 교수가 위암과 인터루킨-1-베타 유전자와의 상관관계 규명에 성공, 유전자 검사를 통한 위암 발생 예측을 가능케 해 화제가 되고 있다.

경희의료원 소화기내과 장영운 교수[사진]는 지난 2000년 10월부터 2003년 3월까지 내원한 위암환자 234명과 단순한 소화불량증 환자 434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인터루킨-1-베타 유전자와 위암 발생의 관계을 입증하는데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장영운 교수의 이번 연구는 그동안 아시아권에서는 증명해내지 못했던 인터루킨-1-베타 유전자가 위암 발생과 관계가 있음을 증명해 냈다는 점에서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더욱이 이번 연구결과가 보다 흥미로운 것은 서구인과 우리나라 사람의 염기서열이 정반대인 것으로 나타난 사실이다.

기존에 발표된 서구의 이론에서 서구인은 인터루킨-1-베타 유전자가 만들어지는 부위로부터 위쪽 511번째 되는 곳의 DNA 염기서열이 T인 사람이거나 31번째의 염기서열이 C인 유전자를 가진 사람은 위암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번 장 교수의 연구에 의하면 인터루킨-1-베타 유전자가 만들어지는 부위로부터 위쪽 511번째 되는 곳의 DNA 염기서열이 C인 사람이거나 31번째의 염기서열이 T인 유전자를 가진 사람이 다른 형태의 유전자를 가진 사람보다 위암에 걸릴 수 있는 위험률이 2.2배의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장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31번째 염기서열이 T인 사람은 인터루킨-1-베타 단백질이 위점막에서 많이 생산되기 때문에 이론적으로 가장 유력한 위암의 후보유전자임을 규명하는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한편 장영운 교수의 이번 연구는 최근 '국제암학회지'(International Journal of Cancer)에 실렸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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