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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정보시장, 내년에는 이런게 뜬다!"
[ 2004년 12월 13일 11시 00분 ]
장기화된 경기침체로 병원계의 경영난도 심화되고 있지만 경쟁력 향상을 위한 의료정보화 부문의 투자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의료정보화의 바로미터로 자자리매김한 PACS의 경우 대학병원급 이상 대형병원은 90%, 종합병원은 60%의 보급률을 기록하는 등 급속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내년에는 EMR(전자의무기록시스템)을 비롯해 PACS 유지보수, ERP(경영정보통합관리시스템), KMS(지식관리시스템), CRM(고객관계관리) 등이 의료정보화 시장에서 더욱 강세를 띌 것으로 전망된다.
◇EMR 시장 내년부터 활기띌 듯=
대학병원을 중심으로 조금씩 도입이 늘고 있는 EMR 시스템은 PACS에 비하면 초기 시장형성이 상당히 느린 편이다.
PACS의 경우 지난 99년 보험급여가 인정되면서 도입과 함께 수익성이 보장돼 불과 1∼2년 사이에 급작스러우리 만큼 빠르게 시장이 형성됐다.
반면 EMR은 도입과 함께 당장 가시적인 효과가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병원들이 상당히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올해의 경우 연초에 한림대의료원과 연세의료원 등 일부 대학병원이 EMR 도입을 결정했지만 올 하반기들어 별다른 신규 프로젝트가 나오지 않고 있다.
그러나 작년에 개원한 분당서울대병원의 EMR이 주목받은 데 이어 최근 서울대병원이 본격적인 EMR 가동에 들어가면서 다른 대형병원들도 조만간 시스템 도입에 본격 착수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서울대병원을 제외한 나머지 국립대병원들도 현재 EMR 도입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져 내년에는 이를 중심으로 한 대형병원의 EMR 도입이 급증할 것으로 기대된다.
◇PACS, 유지보수·진료과별 특화제품 인기=
숨가뿐 성장세를 이어온 PACS 시장은 중대형병원이 포화 상태에 이르면서 신규 시장보다는 유지보수 쪽이 유망사업으로 점쳐진다.
심평원 자료에 따르면 올 9월 현재 의료기관종별 PACS 도입률은 종합전문이 88.10%, 종합병원 59.75%, 병원 12.33% 등이다.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1224개 가운데 297개 병원(24%)이 PACS를 도입한 셈이다.
내년에는 이들 병원 중 PACS를 도입한지 3∼4년이 경과된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유지보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올해에도 인피니트, 마로테크 등의 PACS 전문업체들은 대형병원을 중심으로 유지보수 부문에서 수십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내년에는 최소 100개 이상의 병원들이 PACS 유지보수 시장의 타깃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유지보수 시장과 함께 그동안 FULL PACS에만 초점이 맞춰졌던 관련 시장이 내년부터는 특정 진료과 및 의원급에 특화된 제품 시장이 형성될 전망이다.
인피니트는 이미 올해 초 의원용 PACS 제품인 '스타팍스 클니닉'(STARPACS Clinic)을 선보였고, 아그파도 정형외과를 비롯 심혈관, 안과, 부인과 등 각 진료과별로 특화된 솔루션을 개발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영업에 나서 시장붐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ERP·CRM·KCM' 경영정보화 솔루션 주목=
최근 들어 눈에띄는 병원정보화 시장의 특징은 진료부문의 정보화와 함께 경영정보화를 위한 각종 솔루션 도입이 늘고 있다는 점이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ERP와 CRM, KCM 등이다.
ERP(경영정보통합관리시스템)는 지난 2001년 전북대병원을 시작으로 현재 서울아산병원, 가천의대 길병원 등이 도입한 데 이어 연세의료원, 건국대의료원 등이 ERP 도입을 추진중이다.
무엇보다 올해부터 300병상 이상 병원에 대해서는 의료기관 회계기준이 적용됨에 따라 ERP 도입이 더욱 활기를 띄면서 내년에는 병원계 전반에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환자의 예약부터 진료를 받고 난 뒤 사후관리를 통해 재방문을 유도하는 CRM 솔루션도 성형외과, 피부과 등 의원급 의료기관과 대형 건강검진센터 등을 중심으로 속속 보급되고 있다.
병원간 환자유치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르 내년에는 CRM을 도입하는 병원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여진다.
이밖에 경영 정보 및 노하우를 데이터로 축적해 병원의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KMS도 대형병원을 중심으로 각광받고 있어 내년에는 도입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김상기기자 bus19@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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