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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연세의료원 덤핑수주' 강력 부인
[ 2004년 12월 14일 02시 59분 ]
SI 전문업체인 LG CNS가 연세의료원의 대형 의료정보화 사업을 저가에 수주했다는 연합뉴스 보도에 대해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연합뉴스는 14일자 'LG CNS `저가 계약' 논란'이란 제목의 기사를 통해 "국내 시스템통합(SI) 2위 업체인 LG CNS가 수백억원대 규모로 알려졌던 연세대의료원 통합정보시스템 구축사업을 당초 예상보다 훨씬 낮은 가격에 시행키로 계약을 마쳐 업계의 고질적인 병폐인 저가수주 관행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는 또 "오는 2006년 말까지 2단계로 나뉘어 진행되는 장기 프로젝트인 만큼 LG CNS 뿐 아니라 경쟁업체도 사업규모가 총 200억원대가 될 것으로 예상해왔다"며 "그러나 당초 기대에 못미치는 가격에 계약이 체결됨에 따라 LG CNS는 정병철 사장이 재임기간중 근절하겠다고 밝힌 저가수주를 되풀이했다는 지적을 업계 안팎에서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LG CNS측은 곧바로 연합뉴스 기사에 대한 공식입장을 밝히고 보도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며 강력히 부인했다.

LG CNS는 "연세의료원의 U-호스피털 사업은 1단계 사업, 1단계 확산 사업, 2단계 사업으로 나누어져 진행되고 있다"며 "현재 당사와 연세의료원 간 계약이 체결돼 사업이 진행중인 건은 1단계 사업에 국한된 건이며 당연히 200억원 규모가 될 수 없기 때문에 기사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LG CNS는 특히 200억원이 넘는 사업을 60억원대에 덤핑 수주했다는 기사 내용에 대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강력히 부인했다.

LG CNS는 "덤핑 수주 관행을 내부에서부터 차단하기 위해 30억원 이상 되거나 의미있는 모든 사업은 대표이사를 포함한 임원이 참여하는 회의체를 통해 수익성 등을 충분히 검토한 후 프로젝트 참여 여부를 결정하기 때문에 덤핑 수주 논란은 있을 수 없는 이야기"라고 밝혔다.

사업을 발주한 연세의료원측도 연합뉴스 보도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이다.

연세의료원 관계자는 "U-호스피털 사업은 오는 20006년 말까지 2단계로 나눠 진행되는 것으로 LG CNS와는 새병원 개원에 맞춰 1단계 사업만을 계약한 것"이라며 "이를 통해 LG CNS는 종합의료정보시스템을 비롯해 EMR, ERP, DW 등의 디지털 전산환경을 개발하는 일을 맡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전체 사업을 합하면 200억원이 넘는 규모이지만 LG CNS는 1단계 사업만을 수주했기 때문에 당초 알려진 사업비 규모와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다"며 "1단계 사업의 상과를 보고 추후에 2단계 사업을 발주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PACS 업체를 비롯해 의료정보업계 일각에서는 그동안 업체간 저가수주 경쟁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특히 최근 3∼4년 사이 의료정보화 시장 규모가 급속히 커지면서 대형 SI업체들이 속속 진출하면서 저가출혈 경쟁이 더욱 심화됐다는 것이 업계의 지적이다.

의료정보 업체의 한 관계자는 "대형 SI업체들이 도저히 이익이 발생할 수 없는 사업비로 프로젝트를 수주하면 솔루션 구축을 담당하는 중소 전문업체들은 어쩔 수 없이 임금이 싼 계약직을 투입해 사업을 진행하는 수밖에 없다"며 "결국 이 과정에서 부실이 발생할 수 있고, 전문업체들 역시 손해를 감수할 수밖에 없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김상기기자 bus19@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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