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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병원 "내년 상반기 中 1호병원 오픈"
[ 2004년 12월 15일 06시 56분 ]
지난해 7월 중국측 협력사인 테슬리사와 중국 민간병원 공동설립을 위한 MOU를 체결한 우리들병원(원장 이상호)의 중국 진출계획이 구체화되고 있다.

병원은 천진, 상해, 북경 등을 중심으로 중국 전역에 50개 병원을 설립한다는 목표 아래 베이징에 100병상 규모의 척추전문병원, 상하이에 10만평 규모의 리조트 병원을 설립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15일 우리들병원에 따르면 총 2200만 달러의 예산이 소요될 중국 진출계획의 첫 단계로 천진에 디스크 질환치료를 중심으로 1호 병원 설립을 위해 리모델링이 가능한 건물을 물색 중이다.

병원 관계자는 "중국 현지에 병원을 새로 설립할 수 없는 상황에서 1단계로 중국 천진에 병원으로 전환이 가능한 건물을 확보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완료시기는 변경이 있을 수도 있지만 일단 내년도 상반기까지 중국 병원을 개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정확한 병상규모도 확보되는 건물에 따라 조정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천진 병원설립이 완료되면 이후 중국 진출에는 상당한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병원은 국내 병원계의 중국 진출 성공률이 극히 낮다는 판단에 따라 신속성보다는 성공 가능성 등에 대한 충분한 검토를 통해 계획을 추진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병원 고위관계자는 "중국에 진출한 병원들이 국내에서 없지는 않았지만 성공한 사례는 극히 드문 것이 사실"이라며 "병원측으로도 위험부담이 있는 프로젝트 추진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7월 발표된 계획이 1년 이상이 지난 시점에서 가시화되는 것도 성공적인 중국 진출을 위해서는 충분한 실무적 검토가 필수적이라는 원칙이 세워졌기 때문이라는 것이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병원은 이번 계획이 성공적으로 완료될 경우 한국 의료시장이 중국을 위시한 동남아시아 전반에까지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한국 디스크 전문병원이 중국의 잠재적 수요를 끌어안을 수 있다는 점은 피부, 성형 중심 병원의 중국 진출과는 의미가 다르다"며 "질환치료 개념의 병원이 중국에 설립 될 경우 한국 의료가 본격적으로 중국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동준기자 pdj28@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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