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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D사등 국내외 제약사 리베이트 건넸다"
[ 2004년 12월 15일 03시 17분 ]
전남 순천시 S종합병원 약제부장의 불법 리베이트 수뢰 의혹 제기건에 연루된 제약사에 국내 주요 제약사 뿐만 아니라 외자사까지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상당한 파문이 예상된다.

15일 S종합병원 노조에 따르면 이 병원의 의약품 구매 과정에서 약제부장에게 리베이트 및 랜딩비를 건넨 30여개 제약사에는 N사를 비롯해 G사, D사 등 매출액이나 회사 규모면에서 상위권에 드는 국내사 다수가 포함됐다.

특히 노조측이 확인한 바에 따르면 리베이트를 건네 제약사에 다국적 제약사 1곳도 포함된 것으로 드러나 향후 검찰 수사결과를 통해 이 같은 의혹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제약업계에 또다시 '리베이트 후폭풍'이 몰아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제약사들이 건넨 리베이트 규모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S종합병원은 23개 진료과에 전체 700병상 중 550병상이 가동되는 비교적 큰 규모의 병원으로, 연간 의약품 구매액이 60억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30여개 이상의 제약사에서 의약품 납품과 함께 일정액의 리베이트를 건넸다는 의혹이 제기된 점을 감안하면 리베이트 규모가 수억원 규모일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 노조측이 검찰에 증거물로 제출한 자료에는 이 병원 P모 약제부장이 일부 제약사로 받은 리베이트 비율과 랜딩비 금액 등의 내용이 기재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는 의약품 구매 과정에서 제약사로부터 리베이트를 건네받은 이가 약제부장 뿐이냐는 점이다.

그동안 불거진 리베이트 사건을 들여다 볼 때 이 병원 내 의료진 가운데 처방비 명목의 불법 리베이트를 건네받은 이가 있지 않겠느냐는 추측도 충분히 가능하다.

병원측이 약제부장의 불법 리베이트 수뢰 사실을 알고도 이를 용인했을 가능성도 높다.

이 병원 노조 관계자는 "리베이트 수뢰 의혹이 드러나 P 약제부장의 경우 불법적으로 건네받은 돈 가운데 일부는 병원의 기부금으로, 또 나머지 일부는 개인적으로 착복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해 불법 리베이트 가운데 일부가 병원측에 상납된 것으로 추측된다.
김상기기자 bus19@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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