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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유전자 이용 뇌종양치료법 개발 시도
[ 2004년 12월 15일 11시 40분 ]
자살유전자를 가진 인체 신경줄기세포를 이용해 뇌종양을 치료하는 연구가 한미 양국 연구진을 주축으로 진행되고 있어 주목 받고 있다.

아주대의대 뇌질환연구센터 소장인 김승업 박사<사진>는 최근 하버드의대 신경외과 피터 블랙 교수 및 LA의 시티오브호프 메디컬센터 카렌 아부디 교수와 공동으로 인간의 줄기세포를 이용한 악성 뇌종양 치료법을 개발중이라고 16일 밝혔다.

악성 뇌종양의 경우 현재 수술이나 방사선치료 및 화학요법을 쓰더라도 치료가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

그러나 김 박사가 미국 연구진과 공동 연구중인 치료법은 사람의 줄기세포주에 있는 자살유전자인 ‘사이토신 디아미네이즈’나 ‘티미딘 카이네이즈’를 이용해 뇌종양의 크기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방법이다.

김 박사는 “현재 사람 줄기세포주에 자살유전자를 도입해 새로운 줄기세포주를 창출하는데 성공했다”며 “자살유전자를 가진 사람의 신경줄기세포는 항암제를 자가 생산하고 자기 스스로 자살하면서 주위의 뇌종양세포를 1대 30의 비율로 동반 자살시켜 뇌종양의 크기를 80%나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아주대의대와 하버드의대, 시티 오브 호프 메디컬센터 등 3개 의료기관에서 이번에 개발한 사람 신경줄기세포를 사용해 뇌종양 환자를 치료하는 임상시험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박사가 개발한 사람 신경줄기세포는 뇌종양 뿐만 아니라 어린이한테서 빈번하게 발병하는 신경아세포증이나 성인 여자의 유방암에도 선택적으로 암세포를 추적·침투하는 특성을 보였다.

이에 따라 미국 멤피스 세인트주드 소아병원 및 시티 오브 호프 메디컬센터에서 김 박사가 개발한 신경줄기세포가 이들 질환에 어떤 효과를 발휘하는 지 확인하기 위한 전임상 시험을 진행중이다.
김상기기자 bus19@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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