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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1000억대 외래센터설립 무산
[ 2004년 12월 19일 14시 19분 ]
서울대병원이 본원과 시계탑 건물 사이에 설립할 예정이었던 외래센터에 대한 계획을 결국 접은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병원의 한 고위관계자에 따르면 병원은 최근 이에 소요될 1000억원 가량의 재정에 대한 정부측과의 입장 조율 등에 있어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이 계획을 무산시키기로 결정했다.

병원은 수용 인원의 2배 이상을 초과하는 환자수로 인해 만성 적체 등에 시달리는 부족한 외래 공간을 확충하기 위해 외래센터 건립을 계획, 정부에 이를 보고한 바 있다.

당시 계획에 따르면 외래센터는 4200평(연면적 1만6800평)에 지하4층 규모로 2005년부터 공사에 들어가 2009년까지 건립될 예정이었다.

공사 추진 일정과 투입 비용으로는 △1단계-설계(70억)△2단계-가설 및 터파기(290억)△3단계-골조공사(230억)△4단계-마감공사(290억)△5단계-재배치 공사(100억) 등을 책정했었다.

병원의 한 관계자는 “외래 센터를 설립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문제였던 재원 조달 방법이 순탄치 못해 계획을 접었다”며 “대신 이를 해소하기 위한 다른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병원은 이 같은 대안의 첫 걸음으로 최근 외래 개편을 단행했다.

병원은 우선 환자가 적은 일부과의 외래 공간과 병상을 환자가 많이 몰리는 과로 할애하는 구조적 조정 방법을 택했다.

그 결과 이를 실시한 지 한달도 되지 않은 현재 기존 80%대에 불과했던 병상 가동율이 90% 이상으로 늘어나는 등 괄목할만한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

병원의 한 교수는 "이번 외래 개편을 시작으로 제한된 공간과 한정된 재정으로나마 좀더 효율적으로 외래 등 병원을 운영하기 위한 방안을 단계적으로 시행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현정기자 hj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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