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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식거부반응억제제, 노화방지에도 효과
[ 2004년 12월 20일 02시 37분 ]
신장이식 후 거부반응을 억제하기 위해 쓰이는 마이코페놀산제제가 체내 활성산소족의 기능을 억제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어 피부노화, 동맥경화 등 퇴행성질환을 예방하는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세의대 세브란스병원 이식외과 김유선 교수(사진)와 장기이식연구소 박제현 박사팀은 이 같은 연구결과를 'American Journal of Transplantation' 12월호에 발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잡지는 미국이식학회(AST)와 미국이식외과학회(ASTS)의 공식잡지로서 세계 장기이식 관련 의학 잡지 18종 가운데 의학자 인용지수 1위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장이식을 받은 환자는 세월이 지나면서 만성 거부반응을 겪게 되는데 이를 해소하기 위해 혈관 평활근세포의 증식억제, 현관 경화증 치료 등을 치료하고 있다.

김유선 교수팀은 장기간 연구를 통해 마이코페놀산이 일차적으로 체내 활성산소족의 기능을 억제해 하위 신호전달체계를 순차적으로 제어함으로써 혈관 평활근세포의 증식을 억제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김 교수는 "이는 마이코페놀산을 체내 활성산소족의 기능을 억제하는 제제로 활용할 수 있다는 이론을 뒷받침할 수 있어 이 제제가 노화방지나 여러 퇴행성질환의 예방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고 강조했다.

마이코페놀산은 지금까지 거부반응을 일으키는 림프구의 증식을 억제하기 위해 사용해 온 제제로 최근에는 혈관 평활근세포의 증식을 억제한다는 설이 제기되고 있지만 정확한 기전은 확인되지 않은 상태였다.

활성산소족은 흔히 볼 수 있는 과산화수소 같은 산화반응물질로 피부노화나 동맥경화, 당뇨성 신증과 같은 퇴행성 질환을 촉진시키는 주범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가 먹는 음식물은 산소를 이용해 산화되면서 에너지로 바뀌는데 이 과정에서 일부 조절이 잘 안 되는 유해산소족이 바로 활성산소족이며 화학적 반응이 강해 유전물질을 포함한 세포내 여러 분자와 무차별적으로 반응해 세포와 조직을 손상시키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김유선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토대로 활성산소족을 효과적으로 통제하거나 억제할 수 있는 제제를 개발한다면 만성 퇴행성질환의 예방과 치료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코페놀산은 한국로슈에서 셀셉트로, 한국 노바티스제약에서 마이폴릭이란 상품명으로 의료기관에 공급하고 있다.
안창욱기자 dha826@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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