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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리베이트 사건, 필요시 수사 확대"
[ 2004년 12월 20일 12시 18분 ]
최근 검찰 고발 사태로 불거진 순천 성가롤로병원의 리베이트 사건이 자칫 제약업계 전반에 대한 수사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20일 광주지방검찰청 순천지청에 따르면 성가롤로병원의 리베이트 고발건은 지난 13일 접수된 이후 16일자로 형사3부(부장검사 정석우)에 배정돼 조만간 피진정인인 이 병원 약제부장 P모 씨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수사가 진행된다.
순천지청은 일단 이번 주 중 피진정인을 대상으로 노조측이 제기한 리베이트 수수건에 대해 사실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이번 고발건을 맡은 순천지청 허정수 검사는 “지난주 목요일 이 사건이 배정돼 아직까지 본격적인 수사는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며 “수사 확대 여부 역시 지금으로서는 알 수 없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일단 성가롤로병원 노조측이 약제부장을 고발하며 리베이트 관련 증거자료를 제출했기 때문에 조만간 피진정인을 대상으로 이에 대한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쪽으로 초기 수사가 진행될 전망이다.
형사3부 정석우 부장검사는 “현재 피진진정인을 소환하기 바로 직전 단계”라며 “내일이나 모레쯤 피진정인에 대한 소환조사가 이뤄질 것 같다”고 말했다.
검찰이 곧 약제부장 P모 씨를 대상으로 노조가 고발한 내용에 대한 소환조사에 착수할 경우 그 결과에 따라 리베이트 제공 혐의를 받고 있는 관련 제약사는 물론 이 병원에 퓸璿걋?공급한 모다른 제약사와 원내 경영진으로까지 수사범위가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정 부장검사는 “고발된 내용이 모두 다 확실한 자료가 아닐 수 있기 때문에 진정 내용을 조사하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며 “다만 사안에 따라 필요하다면 확대수사로 갈 수도 있다”고 말해 수사확대 가능성을 언급했다.
한편 검찰의 본격적인 수사를 앞두고 이번 리베이트건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제약사들은 내부적으로 자사의 관련 여부를 확인하는라 분주한 모습이다.
특히 일부 제약사들은 리베이트 건에 자사가 관련됐다는 언론보도를 강력히 부인하는 등 사태수습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모 제약사 관계자는 “일부 언론에 우리 회사가 연루된 것처럼 보도됐지만 자체적인 조사를 벌인 결과 사실무근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조직 체계상 리베이트를 준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력히 부인하고 나섰다.
또한 일부 제약사는 검찰의 수사방향에 촉각을 곤두세운 채 여러 인맥을 동원해 향후 수사방향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는 모습이 눈에 띄기도 했다.
향후 검찰의 수사 결과에 따라 성가롤로병원 리베이트건은 제약업계의 조용한 연말 분위기에 커다란 파문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여진다.
김상기기자 bus19@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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