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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회 개칭 내홍접고 외부현안 공동대응"
[ 2004년 12월 21일 21시 36분 ]
산부인과학회와 산부인과개원의협의회가 '의사회' 개칭을 둘러싸고 일던 그동안의 논란을 일단 접고 무통분만 등 외부 현안에 힘을 합쳐 적극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하지만 '의사회' 개칭에 대한 산개협의 의지와 이를 반대하는 학회간 이견이 커 유보기간 이후 논란의 불씨는 여전한 상황이다.
산개협은 21일 “2005년 8월 31일까지 약 8개월간 의사회라는 명칭 사용을 유보하기로 했다”고 공식 밝혔다.
이에 따라 학회와 산개협은 최근 구성한 '산부인과 발전협의회'를 통해 회원들의 권익보호를 위한 대외활동과 학회의 운영 개선방안, 협의회와 학회의 통합 운영방안 등에 대해 합의점을 찾아나갈 방침이다.
산개협은 “학회와 이견이 커 개칭에 대한 전망이 밝지만은 않은 상황”이라고 전제하며 “유보기간이 경과하면 어떤 대표 기관이 회원들을 위해 최선의 결과를 얻을 수 있는지 재평가해 회원들의 뜻에 따라 의사회로 계속 정진 할 것인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개칭 유보 기간동안 그동안 추진에 어려움을 느껴온 여러 문제들을 학회와 함께 해결하고자 노력하는 것은 물론 회원들을 진정으로 위하는 것이 어떤 길인지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검토할 것”이라며 “학회와는 상호보완 관계를 계속 이어나가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산개협은 최근 정기대의원총회에서 ‘대한산부인과개원의협의회’ 명칭을 ‘대한산부인과의사회’로 개칭하기로 의견을 모은 바 있으나 학회에서 이에 대한 반대의견을 지속적으로 제기해 갈등을 초래해왔다.
한편 이와 관련 산부인과 의사들 사이에서는 찬반 논쟁도 분분한 상태다.
한 산부인과개원의는 “보류가 된다는 것은 사실상 무산된다는 것 아니겠는가”라며 “학회 회칙까지 개정된 상황에서 이를 유보하는 것은 산개협의 위상을 실추시키는 바람직하지 못한 일”이라고 반론을 제기했다.
반면 또 다른 개원의는 “당장 23일 열릴 건정심에서 무통분만과 관련해 수가 여부가 결정되고 저출산 등에 있어 직격탄을 안고 있는 등 산부인과의 외부 현안이 발등에 떨어진 불”이라며 “이러한 상황에서의 내부 갈등은 옳지 않고 일단 이를 보류한 것에 대해 찬성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산개협은 “사실상 산개협이 의학회나 학회 등에 귀속돼있는 단체가 아니기 때문에 개칭에 별 문제가 없다”며 “다만 학회와의 보다 협력적인 관계를 구축하고 산부인과의사들의 결속력을 더 강하게 다지기 위해 한발 물러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현정기자 hj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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