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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하이모 "소아암 환아들 탈모 걱정마"
[ 2004년 12월 24일 03시 02분 ]
항암치료를 받을 때 두려운 것 중 하나가 바로 탈모증상. 성인들도 참기 힘든 상황을 고려할 때 아이들이 받는 심적 고통은 훨씬 크다.

그런 아이들을 위로하기 위한 삼성서울병원과 탈모 전문 기업인 (주)하이모가 펼친 무로 가발 자선 사업이 100명을 돌파했다.

삼성서울병원은 하이모의 후원을 받아 지난 2000년 4월부터 매월 2명씩 암치료 과정에서 탈모 증세를 보이는 환아를 대상으로 맞춤가발을 제작해주는 '어린이 암환자 무료 가발시술 캠페인'를 펼쳐왔다.

첫 혜택을 받은 어린이는 11세의 권희선양. 권양은 항암치료 과정에 따른 탈모 증세로 모두 머리카락이 빠졌지만 진짜머리카락과 구분이 되지 않는 가발을 착용한 이후 정상적인 학교생활이 가능했다.

병원과 하이모는 이후 매월 2명의 어린이들에 혜택을 줬으며 최근 백혈병으로 투병중인 5살의 신지우 어린이가 100번째 지원 대상이 됐다.

하이모는 이들 어린이들에 150만원에 달하는 맞춤 가발을 제공하기 위해 디자이너가 직접 병원을 방문, 어린이들의 두상을 측정한 후 한달여간의 제작기간을 거쳐 소아암 환자들에 가발을 제공했다.

하이모 백후선 사장은 "항암치료가 끝나면 머리카락이 다시 자라지만 그 기간동안 친구들에게 놀림감이 되는 소아암 환자들의 야박한 현실이 안타까웠는데 이 캠페인으로 소아암 환자들에게 조금이나마 희망을 줄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병원과 하이모의 무료 가발지원 캠페인은 지난 2000년 대머리로 놀림받은 한 고교생의 자살미수 기사를 보고 백후선 대표가 어린이들의 외모 고민 해결에 작은 보탬이 되고 싶다며 삼성서울병원에 기증 의사를 밝혀 처음 시작됐다.
김현정기자 hj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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