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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쪽 MRI 수가' 강력대응 천명"
[ 2004년 12월 28일 01시 02분 ]
MRI 급여전환과 관련해 복지부 수가산정안이 유력시되면서 대한병원협회를 비롯한 의료계의 대응도 가속화되고 있다.

오늘(28일) 병협에서 열린 전국 시도병원장 회의에서 일선 병원장들은 복지부 등의 MRI 수가산정안에 강한 불만을 표시하며 대한의사협회와 공동으로 향후 협회 차원의 강력한 대응을 요구했다.

병협을 중심으로 일선 병원장들은 이 날 채택한 결의문을 통해 "의료기관의 경영을 막바지로 몰가는 무신경한 정부 처사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며 "정부가 병의원의 어려운 상황을 파악이나 하고 있는지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병협은 "정부가 제시한 MRI 수가안은 관행수가 뿐만 아니라 35만원의 자동차 보험수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복지부 수가로는 의료의 질 저하가 자명하고 결국 그 피해는 환자들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태전 회장은 "내년도 수가합의시 MRI 급여전환에 대해서는 별다른 충돌이 없을 것이라는 약속을 공단 등으로 받은 바 있다"며 "종합병원의 경우 최소 45만선의 수가는 유지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MRI 수가가 복지부 안대로 결정될 경우 일선 병원계의 불만이 팽배, 향후 정부와의 협력관계뿐만 아니라 협회의 존립마저도 위협받게 될 수 있다는 것이 병협과 의협의 입장이다.

이 날 회의에 참석한 의협 박효길 보험부회장 역시 "MRI 수가결정과 함께 범위 외 질병에 대해서는 반드시 비급여 유지를 관철시켜야 한다"며 "근본적으로 제도를 변화시키지 못할 경우 의료계는 노예가 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양 단체는 의료계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발생하는 모든 책임은 정부측에 있다고 못박고 향후 의료계의 역량을 결집해 대응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양 단체는 "국민부담을 줄이려는 정부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지만 한국의료의 백년대계를 그릇처서는 안될 것"이라며 "대승적 견지에서 MRI 수가를 전향적으로 검토해 줄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에 따라 병협, 의협, 개원의협, 영상의학회 등 4개 단체는 현재 병협에서 회동을 갖고 건정심 불참여부 및 향후 MRI 촬영중단 등을 포함한 강력한 대응책을 논의하고 있다.
박동준기자 pdj28@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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