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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의원·제약, 경기불황에 수익악화 '초긴장'
[ 2005년 01월 02일 11시 21분 ]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경기불황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병원계와 제약계가 잔뜩 긴장하고 있다.

의료기관들은 올해가 병원 경영의 최대 고비가 될 것이란 우려 섞인 전망이 지배적이다.

올해 수가인상률이 3%에도 미치지 못하는 반면 주5일제에 따른 본격적인 인력충원과 MRI 급여화, 여기에다 경기침체로 인해 내원환자가 줄어들고 있어 병원계는 예산을 어떻게 짤지 걱정이라고 하소연하고 있다.

2004년 병원계의 최대 이슈였던 주5일제가 올해 본궤도에 오름에 따라 대형병원들은 토요근무를 아예 없앨 움직임이다.

이에 따라 인력충원 문제가 병원계의 주요 현안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으며 병원별로 적게는 수십명에서 많게는 200여명까지 신규 인력이 충원될 것으로 보이지만 MRI 급여화로 인한 경영손실이 적지 않은데다 경기불황의 여파로 환자가 줄어들고 있어 적지 않은 부담이 되고 있다.

특히 올해 7월부터 직원 300명 이상 중소병원도 주5일제가 도입될 예정이어서 노사 갈등이 촉발될 우려도 적지 않다.

대학병원 관계자는 2일 “수가가 2.9% 오르는 것보다 MRI 급여화로 인한 손실이 더 크고, 대외적인 여건도 낙관적이지 않아 올 한해를 어떻게 넘길지 걱정이 앞선다”고 털어놨다.

여기에다 정부가 수가현실화보다 급여확대를 정책 우선순위로 두고 있을 뿐만 아니라 노령인구의 급증은 건강보험 재정안정의 위협요소로 작용할 공산이 커 병원계의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제약계도 각종 경제지표가 환란 이후 최악이었던 갑신년을 보내고 을묘년을 맞고 있지만 장기불황에 대한 두려움으로 어둡기는 마찬가지다.

경기예측기관들이 내년 경제성장률이 3%대로 낮아질 것이란 예상도 내놓고 있어 제약계도 적잖은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해 발생했던 PPA 파동과 관절염 치료제의 잇단 부작용 파문은 소비자들의 신뢰를 무너뜨리며 올해까지 제약업계의 발목을 잡을 것이란 분석이다.

하지만 지난해 증권가에서 누렸던 호황을 고려하면 올해 제약업계의 경기 전망이 비관적이지만은 않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제약업은 지난해 경기방어적 특성 부각, 제네릭 의약품시장의 성장, 신약개발 연구성과 가시화 등의 요인에 기인하며 증권시장에서 주가 강세를 보였다.

올해 역시 고령화 의약품 소비 증가와 성인질환 관련 의약품 비중 확대, 제네릭 활성화 등의 강점을 통해 경기불황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증권가를 중심으로 흘러나오고 있다.
특별취재팀 webmaster@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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